전라남도는 상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 지역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지하수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국토교통부 도서·해안지역 지하수 확보 방안에 대한 기본조사와 타당성조사 결과(2013년 12월) 우선순위가 높은 영광군 안마도 지역을 대상으로 2014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국비 약 110억 원을 투자해 지하 차수벽, 저류시설, 상수관망 등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안마도는 영광에서 가장 큰 섬으로 96세대 19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식수 전용 저수지 등이 없어 해수 담수화시설을 운영gjo 생활용수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지하수댐은 기존의 지상에 설치하는 댐과는 달리 지하수가 흐르는 땅 속에 물막이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고 바닷물 침입을 방지하는 사업으로서 환경 파괴가 거의 없는 신개념의 친환경적 수자원 확보기술이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영광 안마도지구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해수담수화시설을 운영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해 섬 지역 식수난 해결 및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완도 청산도지구 등 후속사업이 국가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내 지하수댐 사업은 국토교통부 지하수 관리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4개 시군 5개소(여수 낭도·영광 안마도·완도 청산도·신안 우이·대둔도)에 국비 700억 원을 투자해 연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