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안전위해 체력향상 프로그램 시행
직원 산재율(2010년) 1.86% 전체평균 2.7배
탐방객 구조 근골격계 질환 71% 가장 많아

설악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관리 현장에서 탐방객 안전과 탐방안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 대한 체력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체력실태를 조사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 소속 직원들의 1인당 관리 면적은 평균 3.3㎢로 파악되며 순찰직원의 경우 하루 보행거리만 무려 28㎞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한해 평균 36건의 산재가 발생하고 이 중 71%가 관절염, 골절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타난데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실제로, 2006년도 24건의 산재율 1.34%에 이어 ’07년 19건의 산재율 1.05% ’08년 34건에 산재율 1.73% ’09년 49건의 1.86%, 2010년도에 25건의 1.06%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공단이 2010년 정부 고객만족도 1위, 재난대응 최우수기관 선정 등 대국민 서비스 분야에서는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내부 직원의 산재율이 업계 평균 보다 높은 두 배에 가까운 1.86%까지 오른 데 대한 고육지책의 일환이다.

공단은 산업 재해율을 낮추기 위해 안전보건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고, 재해율을 1% 이하로 줄이기 위해 안전보건 시스템 KOSHA18001을 전면 도입키로 했다.

공단의 신종두 총무부장은 “산업재해율을 줄이기 위해 29개 공원사무소 직원 2천여 명에 대한 체형과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을 측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 부장은 또 “체력 미달자는 체력개선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등 중장기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수립키로 했다.”면서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자연을 늘 가까이 하는 공단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산악지역이어서 의외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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