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에 희소식..탈모증 치료 신제품 개발-라이브켐

해조류인 감태서 추출한 신물질로 탈모증에 효과가 탁월한 신제품이 개발됐다.

제주테크노파크에 입주한 기능성 물질 개발업체인 라이브켐㈜(대표 권오익)은 제주 연안에 자생하는 감태에서 발모 효과가 뛰어난 엑콜(ECKOL)계 신물질인 에클로탄닌을 추출, 이를 주성분으로 한 탈모증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프로그래시브 더마 연구소가 이 물질을 함유한 샴푸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스트레스성 탈모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8주 안에 84% 이상이 눈에 띄는 발모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라이브켐은 엑콜계 화합물을 포함하는 두피 및 모발 건강 개선용 조성물, 엑콜계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한 피부보호 및 개선제 등 2건의 특허를 지난해 말 한국과 미국 등에 출원했다.

이 제품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피부 흡수를 통한 염증 억제 효과 기초실험이 완료돼 전문학회지에 보고되기도 했다고 라이브켐 측은 밝혔다.

라이브켐은 지난 4일 미국의 기능성 제품 유통업체인 메비타(Mervita)와 올해부터 4년간 4천500만 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로 샴푸 4천개를 수출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식약청으로부터 의약외품으로 공식 허가를 받아 다음 달부터 약국과 헤어 전문매장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제품 명칭은 수출용은 시놀(SEANOL) 샴푸, 내수용은 프로카바 샴푸다.

라이브켐 김광명 부사장은 "에클로탄닌은 갈조류에서 발견되는 폴레페놀 성분 가운데 희귀한 구조를 갖는 신물질"이라며 "극심한 만성 스트레스로 생기는 표피와 진피층의 만성 염증의 발생을 80% 이상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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