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호 천봉산 숲 영향 아황산가스 거의 없어 전남 보성군 문덕면 운곡리의 공기가 한반도 일원에서 가장 깨끗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전남도내 산촌마을 12곳을 대상으로 대기 중 아황산 가스농도를 매달 조사한 결과 운곡리가 2.1ppb를 기록, 전국 평균치인 5.6ppb보다 2배 이상 낮아 전국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보성군의 동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문덕면은 남도민의 젖줄인 주암호와 자연경관이 빼어난 천봉산이 어우러진 풍요롭고 인심좋은 고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왕벚나무 터널과 천년고찰 대원사, 새로 단장된 봉갑사, 군립 백민미술관, 티베트 박물관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또 많은 문인과 학자를 배출한 고장이자 민족의 선각자인 송재 서재필 선생의 고향으로 지난해에는 송재 서재필 기념관이 문을 열어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광주전남 상수원인 주암호의 깨끗한 환경 보전과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주암호변을 중심으로 걷기대회가 열리며, 올해는 오는 24일 열릴 계획이다. <보성=김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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