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연휴를 이용해 실종자·희생자 가족이 아닌 일반인들의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경건한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승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6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일부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거나 심하게 웃는 등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해 가족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사례가 있었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그러면서 “실종자 가족이나 사고수습 관계자 이외의 분들은 팽목항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어제 항공정찰을 통해 관매도 남방 12km 지점에서 구명동의함 커버 1점을 수거했고, 진도·완도·목포 해안가에서 도보수색을 통해 신발 7점, 의류 1점 등 12점을 발견했다.

어제부터 유실방지 TF는 침몰지점으로부터 5km 이내 해경·해군의 작전구역 내측까지 중형저인망과 안강망을 투입하는 것으로 희생자 유실 방지대책을 보강한 바 있다.

지금까지 전국 1309개 단체와 개인봉사자를 포함, 2만458명(연인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또 구호물품은 모포, 생수, 의류, 간식류, 생필품 등 25개 품목, 71만4000점이 접수됐으며 이중 61만2000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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