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년 사업가가 공항 여객청사에서 분실한 현금 1,350만원든 손가방을 근무 중 발견해 돌려준 김포공항 직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에 따르면 지난 23일 항공기 운항이 종료된 밤 11:30분경 국내선 청사 1층에서 청사내 청소상태를 점검하던 전석규씨는 출입구 인근 대합실 의자에 방치되었던 손가방을 발견하였다.

가방 속에 여권과 1350만원 상당의 중국돈이 들어있음을 확인한 전씨는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바로 김포경찰대 분실물센터를 방문 이를 인계하였다고.

경찰은 가방 속 여권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고 24일 원주인인 이모씨(49세 인천거주)에게 되돌려 주었다. 무역회사를 경영하는 이모씨는 이날 입국하는 중국바이어를 접견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방문하였다가 미처 소지품을 챙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방을 되찾은 이씨는 “현금이라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찾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전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한국공항공사 정세영 서울지역본부장은 “평소 책임감과 사명감이 강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몸에 밴 친절한 직원”이라면서 25일 전씨에게 공로상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