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제적 행사 개최하고 이유 없이 지원거부

한국 대표단 포항지곡초 김지호, 김성윤 만점수상





제 11회 국제수학경시대회(IMC 2010 KOREA)가 7월25일 ~ 29일, 5일간 인천에서 열려 세계 26개국에서 선발된 수학 영재 1,000여명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펼쳤다.


(사)한국미래교육평가연구회(이사장 박형양)가 주관한 이번 세계수학경시대회는 국가브랜드위원회의 후원으로 인하대학교에서 실시되었으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포항 지곡초등학교의 김지호(6년), 김성윤(6년) 학생이 만점을 받아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학생의 수학 실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세계 국제수학경시대회는 올해 11회를 맞는 세계적인 초, 중학생들의 교육, 문화 교류 행사로 행사기간 중 각국의 문화발표 및 자유로운 교류의 시간을 갖고 이해력을 높이는 세계적인 청소년 축제중의 하나.



IMC는  1999년 대만 카오슝 국립 노말대학교의 신 리우 교수 등이 세계 청소년의 수학과 문화 교류를 통하여 세계수학교육 발전을 기하기 위하여 창설하였으며 매년 개최되며 최근에는 수학뿐만 아니라 세계적 석학들의 교육 컴퍼런스를 통해 교육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2006년 회원으로 가입, 2007년(중국, 장춘시 길림대학교)부터 초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천 IMC 2010 KOREA 행사 역시 수학경시뿐만 아니라 더 큰 대한민국 서울 바로 알리기와 함께 한국음식체험대회, 및 세계 청소년 평화결의대회 등이 기획되어 각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은 물론 한국 음식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였다. 

이번 인천 IMC 2010 KOREA 행사역시 수학경시뿐만 아니라 ‘더 큰 대한민국’ ‘서울 바로 알리기’와 함께 ‘한국음식체험대회’, 및 ‘세계 청소년 평화결의대회’ 등이 기획되어 각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을 알리고 ‘한국도 음식 널리 알리는 기회였다.   


그러나 이번 인천행사는 한국에서 처음 실시되고 한국대표팀의 탁월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놓친 행사였다는 평이다.


이는 인천시가 이번 수학영제축제를 의욕적으로 개최하고 의회의 의결까지 거쳤음에도 불고하고 특정한 이유 없이 행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2년을 공들여 준비한 사항들은 개최지의 무관심속에 민간단체 혼자서 치러야 하는 반쪽짜리 행사가 되고 말았다. 


반면 참가국인 브르나이, 이란, 대만, 필리핀, 태국, 불가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많은 국가들은 우리와는 다르게 자국의 참가자들을 서울의 대사관으로 초청 만찬 등으로 위로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개최국인 우리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행사 주관을 맡았던 (사)한국미래교육평가연구회 박형양 이사장은 이해할 수 없는 인천시의 지원 거부로 “지옥에 같다온 기분”이라며 “차라리 준비 중에 그랬더라면 취소라도 했겠지만 이미 24개국이 참가 신청이 완료한 후에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원을 끊어버려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떠맡아야 했다”고 밝혔다.  



문화행사에서 태국팀이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작년 개최국이 South Africa와 필리핀에서 분산 개최되었는데 2010년의 개최국 두고 중국 등이 유치신청에 나섰으나 (사)한국미래교육평가연구회및 IMC KOREA 위원들의 노력으로 유치를 확정 받았다며 당초보다 축소되어 치러진 대회에 한국의 이미지도 축소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때문에 조직위원회는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국제적인 약속은 국가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지켜져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인의 사비와 주변의 협조를 받아 행사를 준비했고 비록 소소한 시행착오는 있었으나 무사히 행사가 종료되어 개인적인 자부심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인천시 의회의 의결대로 이번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면 교육박람회, 수학 체험전, 각국 문화 홍보전시관, 독도, 이어도 홍보관 등 더욱 크고, 많은 대한민국을 세계의 청소년들이 보고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고군분투하며 치른 행사 종료를 아쉬워했다.


한편 내년 2011년 청소년 축제는 정부 및 지역청의 후원으로 타이완과 인도네시아 발리로 개최지가 압축되어 오는 9월 결정된다.


이번 국제수학경시대회 참가국은 다음과 같다.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불가리아, 캐나다, 중국, 시프러스,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마카오, 이란, 말레이지아, 멕시코, 몽골, 네팔, 나이지리아, 필리핀,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리랑카, 타이완, 태국, 아랍에미레이트, 짐바브웨,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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