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포항, “아이들 덕분에 부모도 즐거워요!”

 

 

경험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이들에게도 체험학습은 그만큼 중요하다. 최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포항어린이타운’을 비롯한 포항시의 어린이를 위한 시설들이 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에 문을 연 ‘포항어린이타운’은 놀이를 통해 꿈을 키우는 ‘아이조아 프라자’와 ‘어린이 교통랜드’로 나눠져 있는데, 지난해 한 해 동안 40,556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이면 인근 지역에서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서 올해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조아 프라자’는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신체, 미술, 언어, 인지 등 다양한 체험놀이 공간으로 연면적 1,200㎡에 2층 규모, 8개 체험시설로 이뤄져 있다.

또한, ‘어린이 교통랜드’는 연면적 1,312㎡로 1층에 교통안전교육장, 2층에 교통안전체험장, 실외 신호등, 건널목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해 어릴 때부터 도로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분야에 대한 체험 교육이 가능하다.

‘포항어린이타운’ 이외에 포항시 기북면 덕동마을 안에 위치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의 단골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인근지역의 학동까지 가지 않아도 전통문화와 예술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은 당일 과정과 1박2일 과정이 마련돼 있는데, 서당과 다도예절, 전통공예(한지·짚), 전통음식(김치·떡·두부) 만들기, 난타, 택견 체험 및 덕동문화마을 탐방 등 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포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과 지역 내 다문화 가정 및 가족단위 체험 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문화 체험학습에 참여한 이진성 학생(12세, 효자동)은 “혼자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즐거웠다”며 “직접 떡을 만들어 먹어보니 슈퍼에서 과자를 사먹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맛있다”고 말했다.

한편,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원의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면서 어린이를 데리고 참가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유아 숲 체험’은 아이들이 숲속에서 나무와 풀, 흙, 곤충 등을 만지고, 보고, 느끼며 자유로운 놀이를 동반한 자연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이들이 숲에서 맘껏 뛰어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체험활동 위주로 진행되며 △새싹이야기 △봄꽃이야기 △곤충이야기 △나무이야기 △흙 이야기 △열매·단풍이야기 등 계절에 따라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체험교육 때문이 아니더라도 산림문화수련원은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에도 편리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넓은 잔디밭과 생태체험을 위한 수변공간과 사방댐, 구름다리를 지나 우측에 생태 숲에서 정자(천유정)에 이르는 완만한 길이 이어져 산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최근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원은 연일읍의 중명생태공원과 함께 어린이들의 숲 놀이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항시 최규석 복지환경국장은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이와 체험을 통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아이들의 행복을 통해 부모들이 행복한 살기 좋은 포항을 만드는데 힘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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