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일 우리나라 과실 소비촉진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탑프루트 사업에서 생산된 과실의 품질 평가회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품질평가회는 계측심사와 외관심사로 나눠져 실시되며, 출품 과종은 사과(후지), 배(신고), 단감(부유), 감귤 등 4종이다.

올해는 탑프루트 3년차(2단계) 마지막 해로 동해, 강우, 태풍 등 어려운 기상조건을 극복하며,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진 189점(사과 69, 배 63, 감귤 12, 단감 54점)의 과실이 선보이게 된다.

계측심사는 품목별로 크기, 당도, 과피색, 안전성 등 최고품질 기준에 맞춰 심사하게 된다. 외관심사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농식품부, 언론인, 유통업체, 소비자단체 전문가들에 의해 모양, 착색정도, 균일도, 식미 등 엄격하고 공정하게 이뤄진다.


최고품질 과실(탑프루트)은 농촌진흥청에서 농산물 개방화에 대응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고품질 과실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역점사업은 전국의 최고품질 과실 생산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과실 중 최고품질 기준 이상의 과실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대표 과실인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귤, 단감 등 6개 과종을 전국 주산지에 105개소의 시범단지를 선정하고 추진했다.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과실 중에서도 과실 크기, 당도, 색도, 농약 잔류 검사를 통과한 과실에만 최고품질임을 인증하는 탑프루트 스티커를 부착해 출하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이학동 농촌지원국장은 "최고품질 과실생산 사업은 급변하는 개방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만이 외국산 과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허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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