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5일 30대 건설업체 CEO가 참석하는 「건설산업 안전보건리더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건설재해를 금년부터 대폭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작년 하반기 이후 노량진 배수지 침수사고, 서울 방화대교와 부산 남북항 연결도로 붕괴 등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 건설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은 건설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 원청업체의 하청업체 지원 및 관리부족 등으로 인해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기본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건설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현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작업중지명령 하는 등 엄정 조치하고 안전진단․개선계획 수립 명령 등을 통해 취약요인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자가 3명 이상 발생하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대형재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사고현장에 대한 특별감독과 함께 본사 및 전국 주요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감독을 실시하며 연이어 사망재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건설업체를 ‘안전관리 위기사업장’으로 지정, 본사 중심으로 특별관리키로 하였다.

한편, 자체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영세 소규모 건설현장의 경우 민간재해예방전문기관을 통해 기술지도를 지원하는 한편 추락재해가 빈발하는 소규모건설현장의 재해특성을 반영하여 근로자의 안전한 고소작업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비계 활용 지원을 확대하고, 소규모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 채용규모를 확대하는 등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회의는 사망재해가 다발하는 대형 건설업체의 금년도 건설재해 예방계획을 점검하고 증가하고 있는 대규모 건설현장 사고를 감소세로 전환시키기 위해 건설업체 본사 중심의 근본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건설업체 CEO들은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그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CEO들은 건설재해 예방 결의문에서 모든 건설사고의 책임이 CEO에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을 최상의 가치로 삼아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도 적극 확보할 것을 결의 하였다.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은 “안전을 위한 시스템과 매뉴얼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 특히 CEO의 의식이 중요하다”며 “대기업이 먼저 나서면 산업전반에 안전문화가 퍼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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