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서비스 분야까지 확대
친환경호텔 인증기준 개발추진 연내 인증실시 예정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량 저감, 물 절약, 친환경 객실 관리 등 국내 호텔의 환경 친화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환경부(장관 이만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상일)은 그간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져오던 환경표지제도를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키로 하고, 우선적으로 올 하반기에 에너지저감 효과가 큰 호텔에 대한 인증기준을 개발,고시할 계획이다.

산업 고도화에 따른 서비스업의 실생활 환경영향을 고려할 때, 서비스 분야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은 환경친화적인 생산.소비패턴 유도 등 환경개선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텔의 환경표지 인증은 호텔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품의 구매에서부터 운영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 물, 화학물질 사용 및 폐기물 발생까지 전과정에 걸쳐 발생하는 주요 환경부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해당 호텔은 인증기준 총점의 70%이상을 만족해야 환경표지를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호텔의 인증기준은 에너지 절약, 물 절약, 폐기물 발생량 저감, 실내공기질 관리, 유해 화학물질 사용 저감, 녹색구매, 환경경영 등 크게 7개 부문으로 구성돼 개발 중이다.

특히 오는 9월 환경부 고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열린 호텔업계 관계자 회의에는 신라호텔,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프라자 호텔, 노보텔 등 녹색 경영을 선도하는 국내 호텔업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친환경 호텔’ 인증 도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해 주목된다.

해당 기준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제시하는 등 반응도 뜨겁다.

서울프라자 호텔 관계자는 "인증제의 도입을 통해 호텔의 유지비용 절감이 가시화되며, 호텔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들이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게 될 친환경 호텔 인증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도 당부했다.

한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준관리팀 김종선 팀장은 “친환경호텔 인증기준 개발을 시작으로 ’11년도에는 건물 내 청소용역 서비스에 대한 기준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에너지사용,CO2,유해물질사용 저감은 물론 공공시장과 산업계 수요자들이 유럽 등 선진국 수준의 친환경 웰빙 청소용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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