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천리안위성 후속으로 2018년에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기상위성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후속 정지궤도기상위성에는 기상 및 우주기상관측센서가 탑재될 예정으로,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에서의 우주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지궤도기상위성 개발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경희대학교는 지난 2014년 2월 12일 우주기상탑재체 개발 계약을 체결하였다. 경희대학교는 미국 버클리대와 협력으로 연구목적의 초소형 인공위성(큐브샛, Cubesat)을 여러 차례 제작한 바 있어 그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기상탑재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우주기상탑재체(KSEM)는 고에너지 입자 센서, 자력계, 위성대전감시기의 세 가지 센서로 구성되어 있다. 고에너지 입자 센서는 우주환경 변화를 감시할 목적으로 전자와 이온을 검출한다. 또한 자력계는 지구 주변의 자기장 변화를 감시하여 지자기 폭풍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되며, 위성대전감시기는 우주환경으로부터 위성체의 운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위성궤도 주변의 우주환경변화에 따른 위성체 내부 전류 변화를 감시한다.

지금까지 정지궤도의 우주기상탑재체 기술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 주도로 다양한 입자(전자, 이온) 검출기, 자력계, X-선 분광계 등을 운영하여 왔다.

기상청은 미국해양대기청(NOAA) 및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기상분야 공동현업운영체계, 위성자료 교환 및 활용기술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 중에 있어 향후 정지궤도 우주기상탑재체로 국내 우주기상분야 관측기술 및 활용기술 분야 기술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