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입체적 모니터링 실시 북한강 ‘의암호’에서 초분광센서 장착 무인헬기 원격 수면감시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여름철 발생하는 녹조현상의 발생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통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주요 수계에 대한 과학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2월부터 낙동강 수계의 대표적 녹조 발생 지점인 강정고령보를 대상으로 종전의 혼합채수(1개 대푯값 산출) 방식과 병행하고 해당 수계의 폭, 유하거리 및 수심 등을 고려한 입체적 모니터링(27개 대푯값 산출)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 혼합채수 : 좌안, 중앙, 우안의 시료를 각각 채수하여 혼합한 후 균질화된 시료를 대표시료로 하여 1개 대푯값 분석

※ 27개 지점 : 3(좌안·중앙·우안) × 3(상·중·하류) × 3(상·중·하층)의 시료를 모두 분석하여 총 27개 대푯값 분석

측정항목은 녹조현상과 관련된 주요 수질항목이 모두 포함되며 이를 통해 조류의 공간적 분포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수질인자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게 된다. 특히 1995년 이후 낙동강 수계 24개 지점에서 실시간 측정되는 자동측정값이 종합적으로 검토됨에 따라 데이터 분석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 수질측정항목(12) : (조류관련 2) Chl-a, 총조류세포수 (일반항목 4) TOC, TN, TP, PO4-P (현장측정 6) 수온, pH, DO, 전기전도도, 탁도, 유속(유향)

※ 실시간측정항목(24) : (기본) 수온, pH, DO, EC, TOC (선택) TN, TP, NH3-N, NO3-N, PO4-P, 생물감시(물벼룩), 페놀, 클로로필-a, 탁도, VOCs(9종 10개 항목)

참여기관은 국립환경과학원, 대구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민간 전문측정기관 등이며, 측정주기는 2월부터 6월까지 월 1회, 6월부터 10월은 월 2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실시될 낙동강(강정고령보)의 운영결과를 분석한 후 빠른 시일 내에 4대강의 주요 수계로 확대하고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주요 호소에 대해서는 수분석 입체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동측정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환경부는 녹조의 다량 발생이 예상되는 6월부터 10월에는 초분광센서를 장착한 무인헬기로 주요 호소(의암호)에 대한 원격 수면감시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될 무인헬기는 항공좌표 인식시스템이 갖춰진 것으로 동일 고도 및 지점에서 면단위 원격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종으로 380nm부터 1,000nm 영역을 촬영하는 초분광센서가 장착됐다. ※ 무인헬기 능력 : 약 30분간의 비행으로 약 10Km×10Km 면적 촬영(예상)

1차년도인 금년에 영상을 통해 분석할 항목은 Chl-a, SS(부유물질) 항목이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조류의 종별 분류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원격수면감시와 함께 동일지점에서 수분석을 통한 현장 정밀조사를 병행 실시할 계획으로 촬영 영상에서 수질인자 추출을 위한 분석식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조류의 정량분석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의 강화는 그 동안 수질예·경보제를 위한 녹조의 발생강도 및 추세분석 위주에서 벗어나 조류의 공간적 분포실태 파악과 발생 원리의 규명 등 녹조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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