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환경부장관은 14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신계륜) 대회의실에서 'AI대응 현황 및 향후 대책'에 따른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윤 장관은 이날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에 부착한 인공위성 추적기(PTT)와 CDMA 추적기의 장치별 GPS의 경우 개당 180만원에서 1,000만원 상당의 소요 비용은 물론 배터리 수명이 6개월 가량에 불과한 만큼 백령도 등 철새연구센터를 개설해 효율적인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폐사된 가창오리의 역학조사를 통해 면밀하게 진단하고 있으나, AI 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하고 있는데, 위치추적기 부착은 조류의 몸무게에 최대 3~5% 이내에서 가능해 상당부문 무리수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300여만 마리의 매몰지에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 통으로 처리했는데, 환경부 지침의 경우 잔여 공간 30%는 가스와 발생된 물이 채워져 관리하도록 시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심상정 의원은 "환경부에서 보고한 AI발생 요인이 철새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공신력 있는 UN식량농업기구는 조류 AI와의 연계는 희박하다"고 제기한 만큼 "환경부의 야생동물 보호 위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발생요인에 모든 개연성을 열어두고 정밀 역학조사가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관련 보고서와 전문가 집단의 명확한 분석자료조차 없다"고 추궁했다.
이와관련,윤성규 장관은 "AI 전문인력과 실험실을 두배로 확충하고, 자체 사업을 통한 독자적인 검사와 진단 시스템을 갖추는 과도기로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권병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