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포기자 발생 시 면접 ‘보통’ 등급 중 추가합격 가능해져

올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난해보다 1556명 늘어난 총 1만 3701명의 공무원을 신규 채용한다. 이 중에는 올해 처음 모집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684명 포함된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계획’을 13일 밝혔다.

올해 채용인원은 지난 2013년의 1만 2145명 보다 1556명(13%) 증가했다.

안행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10월) 등 새로운 복지수요 증가와 지방소득세 독립세 전환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 등 지방자치단체의 신규수요 증가에 따라 채용인원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직종별로는 일반직이 총 1만 2654명이며 특정직(소방) 993명, 별정직 2명, 임기제 52명이다. 일반직 직급별로는 7급 367명, 8·9급 1만 1938명, 연구·지도직 349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1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731명, 경북 1158명, 전남 1151명 순이다.

올해 처음으로 모집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채용규모는 7급 2명, 8·9급 682명이며 응시 자격·시험과목 및 정년은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하다.

근무는 오전 또는 오후로 정해 1일 4시간 주 20시간 근무하게 되며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 및 선발인원은 2~3월 중 시·도별로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먼저 치러지는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은 다음달 22일에 있을 예정이며 전일제 공무원 1764명, 시간선택제 공무원 106명 등 모두 1870명을 뽑는다. 현재 시·도별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시험은 6월 21일에, 지방직 7급 공채시험은 10월 11일에 치러진다. 서울시는 7·9급 공채시험을 6월 28일에 함께 치른다.

또 고졸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하는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경력경쟁임용시험은 지난해보다 90명 증가한 255명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학과성적 상위 50% 이내의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응시대상이며 필기시험은 10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장애인 구분모집에서는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지난해 469명보다 210명이 증가한 679명을 선발한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을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125명이 증가한 467명을 선발하고 북한이탈주민도 9급을 대상으로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5명을 선발한다.

한편, 올해부터 면접시험 및 최종합격자 결정방식 등 공채시험 제도와 운영방식이 일부 변경된다.

기존 면접시험으로 당락을 결정하던 방식에서 면접결과에 따라 응시자를 우수·보통·미흡 등급으로 구분하고 우수등급은 합격, 미흡등급은 불합격, 보통등급은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필기시험성적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임용포기자가 있어도 불합격자 중 추가합격이 불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임용포기자 발생시 면접불합격 대상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면접에서 ‘보통’등급을 받았으나 선발예정인원에 들지 못한 사람)중에서 추가로 합격자 결정이 가능해졌다.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은 “올해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경력단절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처음으로 채용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계고 졸업자 등에 대해서도 공직문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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