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만족도 89.1% →94.8%, 맞벌이 부모 호응 특히 높아

서울시는 본격적인 새학기 시작을 맞아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질 교통안전지도사 총 318명을 자치구별로 모집한다고 7일(금) 밝혔다.

교통안전지도사는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5~10명씩 모아 아침에 등굣길을 함께하고 방과 후에는 아파트나 동네 입구까지 데려다주는 일명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역할을 한다.

또, 아이들이 안전한 루트로 다닐 수 있도록 유도하고 무단횡단 하지 않기, 신호 지키기 같은 교통 규칙을 가르쳐줘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유괴, 미아발생, 학교폭력 같은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지킴이로 활동한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부터 사전범죄경력 조회를 선발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실시(당사자 동의 거쳐 진행), 지도사들에 대한 자격 검증을 강화해 학부모가 지도사들을 더욱 믿고 아이들의 등하굣길 동행을 맡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3월~12월 학기 중(방학 제외) 하루 1시간 30분씩 주 5일 활동

근무 기간은 여름‧겨울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3~7월, 9~12월)이다. 하루 1시간30분씩 주 5일 활동하며, 등‧하교 시간대에 근무한다.

근무지는 신청한 자치구 내 초등학교로 배정된다. 학교별로 1명에서 최대 8명의 지도사가 활동하며 아이들 인원수에 따라 혼자 또는 2인 1조로 아이들을 인솔한다. 자세한 동행 노선과 참여 어린이 수는 학교별 수요조사를 통해 3월 초 확정될 계획이다.

교통안전지도사로 활동하길 원하는 시민은 각 구청 홈페이지 또는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교통안전지도사업을 시행중이며, 첫해에는 52개 학교 104명이었던 지도사가 작년에는 161개 학교 331명으로 규모가 대폭 커졌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매일 걸어다니는 길에서 자연스럽게 교통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횡단보도 올바르게 건너기, 비오는 날 안전수칙, 길에서 한눈팔지 않기 등 저학년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다' 등을 이유로 높은 만족감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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