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이하‘UN-APCICT’, 원장 이현숙)은 이사회 회원국(9개국) 대표를 초청해 12일 인천 송도의 UN-APCICT 본부에서 연례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UN-APCICT가 2013년에 추진한 사업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UN-APCICT는 2014년 정부내 정보화책임관(Government Chief Information Officer)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교육 과정을 신설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공무원 및 대학생을 위한 기존 교육 프로그램의 실시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및 기업가정신과 정보통신기술에 관한 신규 교육 모듈 개발을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빅데이터, 원거리교육, 정보기술 기반체계(Enterprise Architecture)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보고서도 출간 예정이다.

이어 아-태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적정 정보통신기술 적용 사례에 관한 멀티미디어 공모전도 개최할 전망이다.

UN-APCICT의 이사회는 총 9개국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및 한국이 참여하고 있다.

UN-APCICT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소속기관으로, 2006년 설립 이래 아-태 지역의 정보격차 문제를 완화하고 개도국이 ICT를 사용해 사회경제 개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연구, 자문 및 지식공유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아-태 지역을 넘어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Academy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UN-APCICT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부와 중남미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이 지난 5일 MOU를 체결해 설립추진 중인 중남미 지역 ICT 교육센터(2014년 개소 예정)에서 UN-APCICT의 Academy 프로그램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라크의 국립 ICT 훈련센터 설립에도 UN-APCICT의 시설, 운영체제 및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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