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 최초 지속가능성보고서 GRI 등재 기념

인천시는 12일 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지속가능발전 도시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국제기준을 적용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국제기구인 GRI에 등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한겨레경제연구소 이현숙 소장의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과정과 의의’라는 주제발표에 있었다.
이어, 인천시의회 이한구 의원과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박흥렬 사무처장,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송원 사무처장, UN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강상인 선임 개발관리관, UN지속가능발전교육인천센터(RCE) 정기섭 운영위원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인천시의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와 각계 각층의 의견들로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인천시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한 2013년을 지속가능발전 원년으로 삼아 의지를 천명한 것을 인천 정명 600년이래 지속가능발전의 새로운 역사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토론자들은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인천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해결해야할 과제를 정책적 이슈로 설정하고 추진된 성과를 공개한 첫 공식 보고서라는 점과 시민들이 지속가능발전의 필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 내용이 주요정책 이슈의 목표와 성과에 치중하고 있어서 인천시의 지속가능성 비전과 목적을 통합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함께 다뤄졌다.

한편, 토론회에서 제안된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 지속가능발전 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지침서 마련 및 경제, 사회, 환경의 균형발전이다.

둘째는, 녹색성장위원회와 분리된 지속가능발전 위원회의 별도 구성이다.
현재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관련 법규에 의거 녹색성장위원회의 분과로 구성돼 있다.

셋째는, 지속가능발전업무 전담조직의 강화이다. 경제, 사회, 환경 관련 부서들과 시민단체간 연계 협의를 위한 조직 확대와 성과관리체계 마련, 공무원 대상 지속가능발전 교육 확대 등을 필수불가결한 항목으로 꼽았다.

넷째로는, 재정건전성 확보 및 국제기구 유치 등을 통한 국제기구 허브화 등 글로벌 도시화를 위한 노력이 인천시 주요 이슈로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섭 인천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참고해 인천시가 경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 모델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강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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