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예술의전당 9월 첫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진행됐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젊은 연인들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로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각종 전문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성까지 검증받은 작품으로 극본, 연기, 연출 3박자가 어울려진 완성도 높은 유쾌한 연극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특히 군산의 젊은 관객들에게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작품으로 이를 증명하듯 인터넷 예매의 70% 이상은 20, 30대 젊은 관객들이 점유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안정된 예매문화를 장려하고자 인터넷 예매한 관객 중 선착순 7쌍에게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배우들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했다.

많은 관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어 퇴장을 하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질 만큼 이벤트 인기 또한 뜨거웠다.

공연도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원작 소설이나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와 매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110분 가량 진행되는 동안 지루할 틈 없이 객석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런 관객의 반응에 대해 출연진들은 입을 모아 군산 관객들의 호응이 타 공연장의 호응보다 좋아 공연 내내 흥이 났었다고 말하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서고 싶은 무대로 기억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온 한 관객도 "서울 대학로에 가지 않고도 군산예술의전당에서 트렌드 연극을 볼 수 있어 문화혜택을 톡톡히 누렸다"며 "젊은 관객들이 모일 수 있는 새로운 데이트 장소가 생겼다"며 만족해했다.

군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생활 밀착형 홍보를 진행하기 위해 시내 주요거점에 배너 및 현수막 등을 설치해 정보를 전달하고 홈페이지와 SMS 정보 제공, 아파트 게시판 활용 및 제휴업체와의 연계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달 말 올라가는 연극 '너와 함께라면'도 연극 장르의 저변 확대에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젊은 관객들의 호응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연극 '너와 함께라면'의 자세한 내용은 군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arts.gunsan.go.kr)를 통해 볼 수 있다. (문의 군산예술의전당관리과 ☎ 454-5530)
<군산=강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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