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호저면에 위치한 대명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올해 말 폐쇄한다.

대명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은 한국전쟁 이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정착촌(대명원)이 형성되면서 지난 1991년도에 대명원 일대에서 발생되는 오염원의 수처리를 위해 준공되어 현재까지 운영돼 왔다.

그러나 대명원 개발계획에 의해 거주민의 이전과 축산농가의 사업포기에 따른 가축분뇨 발생량이 감소하면서 현재 본 처리장에 유입되는 가축분뇨는 4개의 양돈 임대농가로 이들 농가를 위한 처리시설로 전락했다.  

최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관계법 이행에 따른 악취와 기술진단을 실시한 결과 시설노후로 인한 시설 개선비용이 최소한 약 17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됐다.
 
매년 발생되는 운영비도 약 5억 원이 소요되고 있어 폐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차집관로 준설 및 시설 정리 등을 실시한 후 12월말 완전 폐쇄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본 가축분뇨처리장이 폐쇄되면 악취가 저감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명원 일대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와 우수는 기존 방식대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관로를 통해 이송하여 처리한 후 방류될 것"이라고 했다.
<강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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