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완도해양경찰서 제공>
 
칠흑같은 어둠을 틈타 양식장을 무대로 스킨스쿠버 장비까지 동원해 교묘히 전복을 훔친 일당이 해양경찰에 검거됐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용범)는 11일 전남 완도군 소안면의 한 어촌계 마을 공동어장에서 전복을 절취한 배모(52,충남)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중이다.

배 씨 등은 지난 9일 새벽 전남 완도군 소안면 소재 전복양식장에서 야음을 틈타 선외기 선박을 이용, 스킨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전복 37kg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마을주민들에게 지정된 마을공동 어장의 전복채취 의뢰를 받고 작업을 했으나 포획량이 부족하자 의뢰받지 않은 인근 마을공동 어장에 침범해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완도해경은 양식장에 불빛이 보인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전복을 절취하던 배 씨 등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배 씨는 이와 유사한 전과경력이 있어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완도해경은 이달 2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전-후 형사활동을 강화하고, 해상 강.절도 및 해양종사자 폭력, 임금착취 등 민생 침해사범에 대해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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