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등 안전점검 9건 시정 조치

추석절 섬 귀성객 수송에 투입되는 여객선의 안전운항을 위한 점검이 이뤄졌다.

3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동안 도서지역 귀성객 특별수송에 대비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군산지방해양항만청, 한국선급(KR)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여객선 8척과 터미널 3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총 9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해 추석 연휴 특별수송 전에 실시한 점검에서 나타난 지적사항 7건에 비해 2건이 증가했다.

이번 안전점검에서는 긴급구난 통신망과 인명구조장비, 소화장비 관리실태에 대해 중점적인 점검과 함께 긴급 소방훈련도 실시됐다.

여객선 운항자의 안전의식이 비교적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 가운데 여객선 조타실 구명동의함 구명동의 미비치 사항 등 6건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즉시시정 조치했다.

또, 여객선의 갑판 소화전 커버 잠금장치 상태 불량 등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적사항 3건에 대해서는 다음달 4일까지 시정조치 후에 재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여객 운송사업자와 종사자, 안전관리자 37명을 대상으로 근무기강 확립은 물론 특별수송 기간 중 귀성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과승․과적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토록 특별교육도 실시했다.

구관호 서장은 “올 추석 연휴에는 예년에 비해 200명 정도 증가한 1만2천여명이 도서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특별수송 기간 동안 안전하고 원활한 귀성객 수송에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추석연휴 특별교통 안전대책 기간인 다음달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군산․격포항을 기점으로 관내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5개 항로에 여객선 8척을 투입 총 204회를 운항해 약 9,000여명의 귀성객을 안전하게 수송할 계획이다.
<군산=오병곤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