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완도해양경찰서 제공>
79톤급 침몰 중 장비 총동원 배수중

칠흑같이 어두운 청산도 해역에서 선박 충돌후 침몰도 중 해경이 긴급 출동해 선원을 전원구조하는 수훈을 세웠다.

7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용범)는 이날 새벽 3시35분께 청산도 남방 4마일 해상에서 A(79톤, 통영선적, FRP, 승선원 10명)호와 B(69톤, 목포선적, 철선, 승선원 9명)호가 충돌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속 279함 등 3척을 현장으로 급파해 침몰중인 A호와 선원 10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해상을 경비중인 경비함정을 급파하여 A와 B호를 발견하고 준비한 배수펌프 등 장비를 총 동원하여 사고 어선의 침몰을 막고 승선원 10명을 전원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좌현 선미 침실부분 충돌로 가로,세로 1,5m가량 찢어져 침수가 발생하면서 선체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울었으나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전복위기를 모면했다.

현재는 약10°가량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침몰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에 임장한 김용범 서장은 "짙은 안개로 인해 사고가 발생된 것으로 보고 A호와 B호의 선장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경위에 대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완도=양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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