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기성장 프로그램…자아발전 계기 마련

"더운 날씨에 너무 힘들었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 같아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도보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의 소감이다.

6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이덕진)가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기성장프로그램인 도보캠프 '행진'을 실시했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인내심과 의지력을 배양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 위한 것.

이날 46명의 청소년들은 군청광장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북하면 남창계곡에 위치한 전남대학교 장성수련원까지 약 8시간이 소요되는 총 33Km의 도보길에 올랐다.

청소년들은 뜨거운 햇볕, 갑작스런 소나기 등 변덕스런 여름 날씨와 힘든 코스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원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우며 단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전원 완주했다.

이들은 수련원에 도착한 후 물놀이를 즐기며 도보행진으로 쌓인 피로를 풀었으며 캠프 2일째에는 자연숲길 체험을 통해 일상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덕진 장성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참가자 전원이 포기하지 않고 완주함으로써 청소년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같은 행사를 마련해 지역 청소년들의 자아성찰에 도움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개소한 장성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업, 진로, 인성교육 등 각종 청소년 상담 및 멘토 역할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 및 학부모는 직접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 061-393-1388), 또는 홈페이지 (www.js1388.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장성=오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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