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사인회에서 지인들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며 장사진을 연출했다.
 
직전 이사장으로 용퇴한 박승환 전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재임기간 소회를 풀어낸 '출판기념회'에 기라성 같은 환경인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봉석 동국대 법학과 교수의 사회로 개최된 출판기념회에는 김성조-김재윤-주호영-이재오-정병국-이완영의원 등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눈길을 끈 이명박 전대통령이 보낸 화환을 포함해 안홍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권성동-정의화-남경필의원의 축하 화환 등이 답지했다.

박관용 전 의장은 축사를 통해 "사찰과 자전거, 등산 등 일상의 삶을 기록한 편지글은 적잖은 반향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며 "인체의 한계는 있어도 마음의 한계는 없다"고 밝혀 박 전 이사장의 의지를 간접 시사했다.

박 전의장은 또,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대한 환경수습 등이 우리 앞에 산재해 있지만, 경험을 되살린 완벽한 리더로 승승장구하며 큰 재목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뒤이어 이만의 전환경부 장관은 "대중가요와 같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점에 한국인의 긍지를 느낀다"며, "이보다 환경이 더 아름다워야 한다"고 비견했다.

앞서 두개 환경기관 합병을 무난히 종결시킨 박 전이사장은 자칫 잃어버린 일각의 희망을 뒤로 긍정적인 기관평가로 이끌어 냈다고 이 전 장관은 술회했다.

그는 이어 소중한 녹색노트와 소통노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전 장관은 또, "사실 박 전이사장은 재임기간 공단의 희망과 통찰의 매력뿐아니라 소중한 녹색,소통이 어우러진 환경계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승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만의 전 장관은 특히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꿈을 키우며, 컨텐츠를 함께 나누기위해 앞으로도 책무감을 배양하는데 최선을 더해주길 기대 했다.

나아가 20세기 패러다임을 바꿔가는데 글로벌 환경 변화를 보는 지혜로운 눈, 환경공단 맨으로서의 눈으로 조목조목 짚어나가는 혜안 또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큰 바람 작은 바람을 조타하는 배와 같이 로링과 피칭의 격랑에 맞서는 선장처럼 지도력과 통찰력, 결단력이 탁월한 '평생동지'로서 프런티어와 팔로워로서 더욱 발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현인환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와 환경공단의 안종익 토양지하수처장에 이어 강혜진 경영평가팀 과장의 재임시 후일담을 들려줘 갈채를 받았다.

박승환 전 이사장은 답사를 통해 "녹색노트는 평소 틈나는대로 모아놓은 글"이라면서 "환경분야의 문외한으로 첫발을 내딛은 이사장였던 만큼 생소한 환경분야에 열심히 공부했었다"고 상기했다.

MB정부의 경우 녹색정부와 녹색산업의 밀접한 관계에서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중심'이란 슬로건을 내걸어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성장하는데 기틀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이사장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국내 취약지의 이상기온과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해 재직중 관련법규 개정은 물론 전기차, 도시침수 대응, 석면피해 보상 등은 나름의 값진 결실이었다"고 자평했다.

뿐만아니라, 18대 국회를 통해 한국환경공단 법규 손질과 온실가스사업법을 포함해 명실공히 선도적인 환경기관으로 손색이 없었음을 자임한다고 말했다.

박 전이사장은 이어 '소통노트'를 들며 350여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과 25% 선의 임금격차 해소를 골자로 동일 직장 내에서 고민을 함께 토로한 CEO레터를 통해 이는 직원과 노조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 밖에 박승환 전 이사장에게 직원대표의 꽃다발 전달에 이어 박관용 전의장의 건배 제의를 뒤로 대미를 장식했다.
<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