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YTN 방송노조와 언총이 마포구 상암로 소재 YTN 사옥 앞에서 집회를 하던 모습/사진=환경방송DB
사진은 YTN 방송노조와 언총이 마포구 상암로 소재 YTN 사옥 앞에서 집회를 하던 모습/사진=환경방송DB

[환경방송=이수아 기자] YTN 방송노동조합은 26일 성명을 통해 "리더의 '퇴장'과 우장균사장의 '막장' 드라마식 역설을 들어 원색적으로 혹평 했다. 

이날 YTN방송노조는 성명서 배포를 통해 "2022년 4월,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의 국무부 예산 소위의 한 장면"이라며 후일담을 소환했다. 

YTN방송노조는 지난 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패트릭 레이히상원 의원에게 소위원장과 국무장관이 8개 정권에 걸친 헌신에 대해 덕담을 건넸으며, 동료 의원들 역시 회의 내내 그를 예우했다."고 주지했다.

이어 "82세였던 레이히 의원은 본인에 대한 칭찬이 쏟아질 때는 슬쩍 자리를 비우더니 잠시 뒤돌아 왔다."고 상기했다. 

당시 레이히 의원은 "밖에서 친절한 말씀 잘 들었다. 곧장 들어오지 않은 건 너무 즐겼기 때문이다. 멈추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감사의 고마움을 시사했다.

그리고는 "제겐 과분하지만, 대단히 감사하다"며 겸양도 잊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다음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 후문이다.
어제 실국장회의에서 YTN 우장균사장이 아연실색할 '고별사'를 날렸다.

다짜고짜 "4월1일부터 실국장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100%"라고 하더니 "실국장 상당수가 바뀌어 새로운 간부회의가 시작될 것이다, 임기를 마치지 못한 불명예 퇴임이기에 퇴임식을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별도의 입장 표명이나 서면은 없다, 이게 마지막 인사"라고 말했다고 한다. 

해직기자라는 그를, 어쩌면 '짝사랑'했거나 해직기자라는 허세에 짓눌려 '추종'을 강요당한 동료 구성원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것이다. 

우장균은 사장 3년차인 지난해에도 "경영 집중해 성과 내겠다, 1호 영업사원으로 소 키우겠다, 임기 1년,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며 '파이팅'을 주문했다.

하지만, 우장균은 사과는 커녕 그의 일당들에게 조차 미안함이 없다.

채널 24대신 0번에서 시청률 폭망하고 임기 내내 무위도식해 적자내고 '쿠바 리포터'로 회사 망신시키고 민영화 막겠다며 끝까지 동료를 속였으면 뼈에 사무치는 반성이 최소한의 도리 아닌가. 

나아가 우장균의 고별사는 무책임과 몰염치 그 자체다. 

YTN의 소유구조 재편과정에서 촉발하고 방해하고 드러누웠던 자가 마치 아무런 관련이 없는 듯 단 한마디도 않고 떠나겠단다. 

입사 이래 노조정치에 외부 감투에, 6년 여의 쥐락펴락 경영진 노릇까지 누릴대로 다 누린 자가 회사의 미래나 구성원들의 앞날에는 아무런 관심없이 휘리릭 떠난다니 황당할 따름이다.

YTN을 개인 놀이터 삼아 실컷 놀다가 혼란과 질서 파괴 같은 쓰레기만 남겨놓고 집으로 도망가는 영락없는 향락객이다. 

공정과 정의로 무장했다는 자들의 선택받은 유전자란게 다 이런가?

옥전문답을 쑥대밭 만들어 놓고 일찌기 야반도주한 자들이나, 백주 대낮에 인생 잘 즐겼노라고 무뇌아처럼 뇌까리는 자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너무나 판박이다. 

다시 서두로 돌아가면, 때문에 패트릭 레이히의 마지막은 '퇴장'이지만 YTN 사장 우장균의 마지막은 '막장'이다.

'우아함'은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지만 '최소한의 도리'는 기대했을 동료들에게 우장균은 시원하게 '막장'만 날렸다.

이런 우장균의 앞날이 순탄하다면 그것이야말로 정의가 아니다. 

YTN방송노조는 정의를 실현하겠다.

한반도에서 쿠바까지 샅샅히 뒤지며 끝까지 우장균을 추적할 것이다. 

2024년 3월 26일 
YTN방송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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