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책무의 펜 끝이 사적 이익의 칼로 돌변

YTN방송노조와 언총은 21일 오전 마포구 상암로 소재 YTN 사옥 앞에서 경영진의 보도농단과 경영파탄에 따른 책임아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권병창 기자  
YTN방송노조와 언총은 21일 오전 마포구 상암로 소재 YTN 사옥 앞에서 경영진의 보도농단과 경영파탄에 따른 책임아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권병창 기자  

YTN방송노조, “기꺼이 정상화의 마중물이 될 것”
“'보도의 청정지대' YTN으로 재탄생 해야”

[환경방송=권병창 기자] 뉴스를 통한 보편적 가치구현의 시대적 소명을 버리고, 불공정을 택한 YTN은 타락한 과거를 종식하고 추악한 현재를 탈피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촉구했다.

YTN방송노조는 21일 마포구 상암로 소재 YTN 앞을 무대로 작금의 사태를 단죄하고 '보도의 청정지대' YTN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이같이 천명했다.

이날 김현우 YTN방송노조 위원장은 언총과 함께 참여한 필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보도전문 채널-YTN’을 설명하는데 이 만큼 빛나는 수식어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명예로운 타이틀 만큼이나 YTN에 부여된 의무 또한 강렬하다.”고 전제한 뒤 “공익적이어야 하고, 공정해야 하며, 보편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일련의 사유를 들어 지금까지 '승인제'라고 하는 강력한 진입 장벽의 보호가 '의무편성'이라는 제도적 혜택도 누렸다고 상기했다.

해당 기간만도 30년이 지났는데 지난 7년 동안 YTN은 이런 시대적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특정 정파의 이익을 쫓았으며 민노총이라는 종북 추종단체의 그늘에서 사적 권력만 향유했다고 술회했다.

김 위원장은 “여론의 향배를 결정짓는 보도는 편파와 불공정의 그림자가 짙었다.”고 평했다.

참가자들이 우장균YTN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우장균YTN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특정 정치집단 수호보도는 물론이고 대선 결과를 바꾸기에 충분했던 조작된 녹취록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당당하게 흘려 보냈다고 진정했다.

“공적 책무의 펜 끝이 사적 이익의 칼로 돌변했다.”면서 “그런데도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은 없는데다 자정기능 자체가 완벽하게 망가진 것”이라고 말다.

김 위원장은 뉴스를 통한 보편적 가치 구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버리고 불공정을 택했다며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타락한 과거를 종식하고 추악한 현재를 탈피야 한다며 “그래서 '보도의 청정지대' YTN으로 재탄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위원장은 “과거에 대한 사과는 물론 공적 기능을 마비시킨 당사자와 동조자 모두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것이 YTN 정상화의 첫걸음이라며 “YTN 방송노동조합은 기꺼이 정상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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