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을_외치면서_봉사활동을_시작하는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
인천 부평구 지역 하나님의 교회 지역 환경정화 '구슬땀'
갈산동 일대 대로변과 버스정류장에서 쓰레기 수거 등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학생들이 지역의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는 활동에 솔선수범하여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쾌적한 마을 만들기에 나선 이들은 인천시 부평구에 소재한 ‘인천갈산 하나님의 교회’ 소속 중고등학생들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부평구 갈산동 일대 대로변과 버스정류장 등을 돌며 버려진 쓰레기와 각종 오물들을 말끔하게 수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하나님의 교회 중고등학생들뿐 아니라 휴일을 맞아 친구들까지 모두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갈산동에 소재한 상꾸지 공원을 시작으로 삼산 사거리를 거쳐 갈산역 그리고 부평세관에 이르기까지 반경 2 km 일대의 대로변과 버스정류장 등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정화활동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계속됐다. 강렬한 태양빛이 내려쬐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청소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특유의 발랄함과 넘치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즐겁고 활기찬 모습으로 정화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눈길을 받았다.

여리디 여린 손으로 지저분한 오물들을 치우는 학생들의 모습에 지나던 시민들은 칭찬과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인근의 상인들은 학생들의 모습을 기특해하며 땀을 식힐 수 있는 시원한 음료수를 건네기도 했다.

삼산사거리 근처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어른들도 하지 않는 일들을 학생들이 나서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고 감동적이다”라고 칭찬했다.

부평구 갈산동 일대는 주변에 청천천이 흐르고 공원들이 잘 조성되어 있지만 곳곳에 숨겨진 쓰레기들로 그 미관을 헤치고 있다.

이날도 학생들은 상꾸지 공원은 물론 대로변과 버스정류장 주변 등 곳곳을 누비며 50L 종량제 20봉투에 이르는 많은 양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교우들과 자주 정화활동에 참여한다는 고등학생 임은지(18)양은 “우리가 사는 마을이기에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무관심한 어른들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 이번을 계기로 학생들뿐 아니라 시민들도 주변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하늘(중학 3년)양은 “내가 줍는 쓰레기 하나가 마을을 깨끗하게 하고 지구를 살린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다. 환경보호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왕따, 일진, 학교폭력 등 사회적으로 청소년문제가 심각하다.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주변을 살피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정화활동에 땀 흘리는 이들 학생들의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다.

 
조길래 인천갈산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평소에도 성장기 학생들이 어머니 하나님께서 본보이신 배려와 섬김, 사랑과 희생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이어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의 청소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넓은 깊은 시야를 갖고 이웃을 포용하는 마음의 그릇도 넓힐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동 교회 소속 학생들뿐 아니라 모든 성장기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시각과 올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환경정화 활동, 시설봉사, 이웃 돕기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마련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주성과 협동심, 배려와 나눔을 배우도록 지도한다.

또한 무료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하고 청소년들을 초대해 정서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량을 가진 아이들이 어려운 형편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전국의 아이들에게 장학금과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인천=조용환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