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참석자, ‘교육개혁의 길은 멀지만 변화에 대한 열망 크다’ 공감

교육의숲 성기선원장이 방현석교수를 초빙해 ‘범도, 낡은 시대를 돌파하다Ⅲ’를 주제로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교육의숲 성기선원장이 방현석교수를 초빙해 ‘범도, 낡은 시대를 돌파하다Ⅲ’를 주제로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범도, 인간의 진실에 다가가는 길 없는 길을 걸은 사람들이 주인공

[환경방송=김종현 기자] 교육의 숲 교육연구원(원장 성기선, 이하 교육의 숲)은 최근 남양주시에 소재한 평내도서관에서 제7강 방현석 교수(중앙대 문예창작과, 소설가)의 ‘범도, 낡은 시대를 돌파하다Ⅲ’ 강연회를 개최했다.

‘제1기 교육의숲 교육나무강좌’ 제7강 방현석 교수의 ‘범도, 낡은 시대를 돌파하다Ⅲ’ 강연회는 최민희 전 방송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직무대행을 비롯 남양주시민과 교육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의 숲’은 교육 주체들이 행복한 교육혁명에 대한 제반 연구와 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 및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개혁과 미래교육 발전을 이루어 교육주권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연구원이다.

제7강 ‘범도, 낡은 시대를 돌파하다Ⅲ’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방현석 작가는 “홍범도를 위대한 장군으로 그릴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나는 홍범도를 통해 한 시대의 가치를 어떻게 새롭게 출현하고, 그 가치가 어떻게 낡은 가치를 돌파하면서 자신의 길을 가는지 알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란 대가는 아무것도 없었던 사람들이 홍범도 장군과 ‘범도’의 사람들이며, 홍범도 장군 외에도 소설 ‘범도’에 나오는 모든 인물 전부가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또한 방현석 작가는 “진정한 역사소설은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는 자이며, 살아보지 않은 역사의 시간을 살아볼 수 있도록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으로서의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남양주시민과의 자유토론에서 방 작가를 비롯 성기선 원장(가톨릭대 교수, 전 한국교육과정평과원장), 박석균 대표(교육언론[창])와 강연 참석자들은 “현재 국어교과서는 언어교과서로 전락하여 민족의 삶과 얼을 가르치지 않는다. 앞으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정서를 가르치는 것으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한국 교육을 보는 시각은 보수와 진보별 차이가 없고, 교육개혁의 길은 멀지만 변화에 대한 열망은 크다”는 데에 공감했다.

7번째 강의를 해주신 방현석 작가는 1988년 실천문학 단편 ‘내딛는 첫발은’으로 등단해 △내일을 여는 집 △랍스터를 먹는 시간 △사파에서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아름다운 저항 등 소설집과 장편, 산문집 등을 집필했다.

방 작가는 1991년 제9회 신동엽 문학상과 2003년 제11회 오영수 문학상, 제3회 황순원 문학상, 2023년 제19회 묵사 유주현 문학상과 제17회 임종국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그는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8강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하남시에서 김누리 교수(중앙대 독어독문학과)의 ‘지독한 경쟁사회, 교육주권혁명Ⅲ’을 주제로 한 강연회에 이어 성기선 원장, 하남시민과 함께하는 자유토론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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