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끝난 싸움에 기웃거리는 기회주의자들 경계해야” 주문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사진=환경방송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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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형 YTN전사장,“‘피의 숙청’후 장악이래 편파방송 일삼아”
언총, “YTN방송노동조합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할 것” 천명

[환경방송=권병창 기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는 설 황금연휴 마지막날인 12일 "YTN 인수사인 유진그룹은 민노총 언론노조의 방송 사유화에 맞서 싸울 사장(CEO)을 선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노총 언론노조가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에 따라 폭력적으로 장악한 방송사는 KBS와 MBC 뿐만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술회했다.

언총은 특히, "지난 2018년 당시 사장이었던 정찬형은 현 YTN의 우장균사장과 노종면 등 민노총 언론노조 YTN지부의 해직자 그룹을 전면에 내세우고 YTN을 장악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정찬형 전 YTN사장은 ‘피의 숙청’을 통해 YTN을 장악한 이후, 친민주당 방송인들을 등용해 노골적인 편파방송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언총은 “지난 7일 방통위가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의결하면서 우장균 현 YTN사장은 곧 물러나고 다음 달이면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전망했다.

언총은 또,“길고 오랜 인고의 세월이었다.”면서 “그동안 언총은 민노총 언론노조와 맞서 싸워 온 YTN방송노조와 함께 YTN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민노총 언론노조 지도부가 저지른 야만적인 폭력 행위와 편파방송을 고발해 왔다”고 언급했다.

뿐만아니라, "언총은 민노총 언론노조 YTN지부와의 싸움은 이제 민영화된 YTN이 이어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불법파업과 폭력행위, 편파방송과 인사전횡을 일삼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방송 사유화를 묵과하면서 YTN이 경쟁력 있는 방송사로 발전하길 기대할 순 없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언총은 이에따라 "3,000억이 넘는 돈을 투자해 YTN을 인수한 유진그룹은 그룹의 운명을 걸고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최악의 노동조합과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게다가 "집단 적으로 행동하면서 비민노총 직원들을 따돌리는 패거리 문화를 혁파해야 한다"면서 "인권을 침해하면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일반 직원들을 위협하는 운동권의 선전선동술을 이제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총은 또한, “제작 거부와 불법파업으로 치닫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패거리 따돌림 문화를 혁파하는 첫 단추는 불법파업 주동자들을 조사하고 징계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언총은 "YTN은 민주노총 언론노조와 싸울 수 있는 사장이 선임돼야 한다”며 “혹독한 지난 시절을 당당하게 버텨낸 YTN방송노조원들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이 경영진과 보도를 책임지는 주요 보직에 임명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언총은 "혹독했던 지난 시절 민노총 논조에 맞서 어떻게 싸워왔는지가 인사의 기준점이 돼야 한다"며 "승부가 이미 난 싸움에 뒤늦게 기웃거리는 기회주의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 “패거리에서 소외되는 것이 두려워 민노총 언론노조의 선동에 맞서 싸우지 않고 투쟁 현장을 외면했던 자들은 YTN 몰락의 불씨라는 것을 유진그룹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총은 끝으로, "처참한 시절을 버텨내고 (YTN)사업장을 지켜낸 YTN방송노동조합을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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