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7일 제6차 위원회 회의...유진이엔티 최대주주로 변경승인

[환경방송=권병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국내 굴지의 유진이엔티를 보도채널 YTN의 최대주주로 변경, 전격 승인했다.

방통위는 7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제6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에 관한 건'을 의결한데 이어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YTN 방송노동조합(위원장 김현우)는 이날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YTN은 이제 더이상의 폭력과 보복은 없을 것"이라며 "과거 오점에 대한 정밀한 복기와 정확한 평가만이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YTN방송노조는 "긴 말 하지않겠다."고 전제한 뒤 "우장균 사장과 김용섭 상무는 지금이라도 당장 사퇴하라"고 원색적으로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망쳐놓은 YTN은 이제 새출발 선에 서게 됐다."면서 "우장균과 김용섭은 경영 파탄과 보도 농단, 인사 전횡으로 천여명 직원들의 삶의 터전을 망가뜨렸다."고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YTN 재건에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이 필요할지 가늠조차 어렵지만, 그래도 정상화 세력들이 남아 반드시 살려낼 것"이라며 "(일련의)야만적 방식이 아닌 법률에 근거한 합리적인 절차"를 어필했다.

그는 특히 "오랜 한파가 물러가고 꽃 피는 봄이 오면 우리는 생채기를 지우고 희망의 싹을 틔울 것"이라며 "(두 임원의)사과나 반성 따윈 필요 없으니 그냥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떠난 자리에 남아 있을 패악질의 흔적들은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사법당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향후의 실체적 진실을 가릴 법정비화마저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 사원들에게는 "YTN에서는 이제 더 이상 폭력과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논평을 더해 "과거 오점에 대한 정밀한 복기와 정확한 평가만이 있을 것이며 더 이상 폭력 앞에 두려워 하지 말고, 파렴치에 침묵하지 말자"고 위로와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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