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사진=환경방송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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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방송=권병창 기자] 1,000만 서울 시민의 질 높은 삶의 지평을 이끄는 서울특별시의회의 잦은 일탈속 때아닌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장 속으로 시민 속으로'의 슬로건 아래 서울시의회는 앞서 성 추문으로 한 의원이 급기야 의원직을 박탈당한 데다 최근들어서는 설득력 낮은 의정구현에 따른 간담회로 뭇매를 맞고 있다.

심지어 곱지않은 시선이 불거져 나오며 의회 출입기자들과의 고성속에 논란을 빚는 등 작은 '민의(民意)의 전당'이란 미명에도 불구, 지탄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열린 의정과는 동떨어진 관련부서 본연의 직무를 둘러싼 행각으로 출입기자들과의 잡음이 여전히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이같이 골 깊은 감정섞인 시의회와의 평행선은 두눈시린 선정을 기대했던 시민들조차 세련되지 못한데다 섣부른 의정 실현으로 불신만 불러 일으킨 대목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33년만의 첫 사례로 들추며 의장 및 상임위원장단과 서울시 출입기자들과의 저출산 문제를 골자로 연두 기자간담회를 추진했건만, ‘옥의 티’로 부작용만 초래했다는 난색이다.

더군다나, 찬란한 희망의 꿈을 펼치려 기대했던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국민권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일선 광역의회의 청렴도 성적표에서 서울시의회는 최하위를 맴돌며 4등급에 그쳤다.

당시 서울시의회를 출입하던 상당수 기자들은 친정(?) 분위기에 선뜻 보도하지 못하는 슬픈 기억도 새삼 떠올리기에 급급했다.

일련의 정황에 다소 불만섞인 해당 부서의 월권조차 감내하는 소극적인 자세로 수모에 이르리만치 출입기자단의 집행부는 초연하기에 이르렀다.

작금의 공과는 오간데 없이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으로 자체 이름을 지은 편의적 발상마저 짓밟은 권한밖 의정을 소환하는 시간도 보내야 했던게 사실이다.

거명을 꺼리는 익명의 지인은 시의회의 수장이 시의회가 아닌 여의도 입성만을 꿈꾸는 언행의 단면이 터져 나오는 모양빠진 처신이었다는 혹평을 터져 나왔다.

요컨대, 남은 서울시의회의 회기만이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민의 눈과 귀를 두려워 할 줄 아는 열린의정 및 선진형 수범이 요구된다.

4일, 24절기의 하나인 입춘(立春)을 기해 동토의 땅, 해빙에 무르익은 11대 서울시의회에 걸맞게 역행하는 낡은 관습을 지우고, 미래로 새롭게 도약할 서울시의회의 새 발판을 다져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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