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불편불구 구술시험 거뜬히 소화

윤기채(의자에 착석한 어르신)옹과 한국SGI 용산권 간부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기채(의자에 착석한 어르신)옹과 한국SGI 용산권 간부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병창 기자] 한국SGI 4부 소속 초보 입문 회원들이 교학부 임용시험에 응시한 가운데 93세의 한 어르신이 구술시험을 거뜬히 소화, 노익장을 과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용산구 후암동에 거주하는 윤기채 옹(93)으로 21일 오전 한국SGI 용산문화회관에서 실시한 임용시험을 무난하게 마친 뒤 미니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임용시험에서 비공식 최고령 응시자로 확인된 윤 옹의 목소리는 다소 흥분된 어조로 소감과 이모저모를 어필, 눈길을 끌었다.

전직 경찰공무원 출신의 윤기채옹과 권간부가 잠시 포즈를 취했다.
전직 경찰공무원 출신의 윤기채옹과 권간부가 잠시 포즈를 취했다.

윤기채<사진 왼쪽>옹은 시험을 마친 뒤 기자와의 일문일답에서 비교적 소상하게 구두 질문에 답변한 바, 떨어진 청력으로 인해 부득이 구술시험으로 대신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청력이 낮아 전담 시험감독관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취한 그는 구술시험을 통해 “그냥 대충 대답만 했다”며 파안대소 했다.

한국SGI 용산권(권장 김규태)의 관계자는 “오늘 전국 단위의 임용시험에서 가장 연세가 높은 것으로 잠정 파악된다”며 “좌담회에도 잘 나오시고 지부장(안춘만)의 말은 뭐든지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시는 편”이라고 말했다.

윤기채옹이 교학부의 임용시험을 마친뒤 미니 인터뷰에 흔쾌히 응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윤기채옹이 교학부의 임용시험을 마친뒤 미니 인터뷰에 흔쾌히 응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건강 비결은 혈압약만 복용할 뿐, 특별히 불편하거나 아픈 곳은 없다는 귀띔이다.

앞서 입신 카드를 작성했다는 그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평소 즐기는 음식은 고기류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특히, 오전과 오후에는 나름의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지만 이와관련,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고 토로했다.

다만, 윤기채 옹은 한국SGI 용산문화회관에 나오면 회우들도 만날 수 있는데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기분 또한 좋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임용시험의 출제범위는 일생성불과 광선유포, 십계, 신행학, 난을 극복하는 신심, 숙명전환, 신심 즉 생활, 그리고 창가학회의 역사 등 교학입문이 주류를 이뤘다.

상세한 기사는 자매지 대한일보(www.daehanilbo.co.kr)에 동시 게재됩니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