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연말, 아프리카에서 날아든 현지 사진모습 답지

한 마을주민이 배분받은 염소를 품에 안고 잠시 포즈를 취했다./사진=박정 의원실 제공
한 마을주민이 배분받은 염소를 품에 안고 잠시 포즈를 취했다./사진=박정 의원실 제공

[국회=권병창 기자] 이역만리 아프리카 대륙의 탄자니아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은 현지 주민들의 포토 장면이 훈훈한 미담으로 세밑연말을 장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박정(경기 파주시을) 의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염소를 후원했던 탄자니아에서 무럭무럭 성장하는 염소와 1년후 지금의 사진이 답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염소 한 마리가 약 4만원을 호가하는데 박정의원은 세비를 모아 총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무려 1만여 주민들이 주요 소득원인 염소를 배분받아 생계에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정의원이 1년전 굿네이버스에 1억원을 기부하던 폼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박정의원이 1년전 굿네이버스에 1억원을 기부하던 폼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한국-탄자니아 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정<사진> 의원은 염소보내기 사업이 포함된 굿네이버스와의 탄자니아 농촌지역을 무대로 소득증대 지원사업에 1억원을 후원했다.

현재 상임위 가운데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정 의원은 “행복해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더욱 자세히 담고싶어 사진을 확대해 구석구석 들여다 본다”며 블로그를 통해 남겼다.

박 의원은 당시 한 자리에 모여 앉은 주민들은 염소 관리를 위한 교육도 듣고 염소를 배분받아 가슴팍에 안아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후일담이다.​

박 의원은 “저 역시 어린시절 학비를 낼 돈조차 없어 탁구 특기생으로 학교를 다녀야 했을 만큼 어려웠기에 힘든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말못할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

그는 “염소 한 마리면 매일 신선한 산양유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새끼 염소를 팔아 학교에 다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열악한 현지 생활현장의 한 단면을 엿볼수 있다./사진=박정 의원실 제공
열악한 현지 생활현장의 한 단면을 엿볼수 있다./사진=박정 의원실 제공

또 염소의 뛰어난 생존력과 번식력은 마을의 든든한 자산이 되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얻은 목축의 경험은 앞으로의 자립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은 “나눔이 주는 뿌듯함과 즐거움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며 “지역사회를 비롯한 글로벌 사회공헌(CSR)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에는 박정 의원의 장인인 장건하 회장, 2021년에는 배우자도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후원, ‘장인-사위-배우자’가 동시에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첫 사례로 등재됐다.

박 의원은 앞서 2019년과 2020년에도 모았던 국회의원 세비를 베트남 꽝찌성과 탱화성에 오지 초등학교 교실 건축, 보건교육 지원을 위해 각각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자라나는 꿈나무 아이들을 위한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