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우호협력도시 체결 이후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대폭 확대

사진=카자흐스탄한국대사관 제공
사진=카자흐스탄한국대사관 제공

음악회로 그간 이어온 양 도시간 교류·협력의 결실 보여줄 것 기대

[권병창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5일 저녁 7시 부산예술회관에서 '부산시-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1주년 기념 음악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대표이사 황기식)이 주관한 음악회는 부산시-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1주년을 기념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 내 최대 도시로, 1929년부터 1997년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였다.

고려인 동포가 약 11만 명 거주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류의 인기가 가장 큰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14일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기념 및 ‘2022 부산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알마티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는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올해 8월 2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양 도시 간 합동 기념공연을 개최하는 등 협정 체결 이후 양 도시는 문화·경제 분야에서 교류를 더욱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는 알마티시를 대표하는 카자흐스탄 '사즈겐 사지(Sazgen-Sazy)' 민속 실내악단과 부산시를 대표하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 출연해 양 도시의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창단 이래 부산을 처음 찾는 '사즈겐 사지(Sazgen-Sazy)' 공연단은 카자흐 전통 현악기인 ‘돔브라’, ‘셰르테르’와 아코디언, 드럼 연주를 통해 카자흐스탄의 가곡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곡을 선보이며, 이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을 위해 부산 찬가도 연주했다.

양 도시의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인만큼 공연 피날레는 부산시-알마티시 공연단의 ‘아리랑’ 합동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우리시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더욱 폭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알마티시와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번 음악회가 양 도시 간 이어온 교류·협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우정과 화합의 무대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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