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공원(인천)=권병창 기자] 올들어 60주년을 맞은 한국파독광부연합회(회장 김춘동)의 전 파독광부와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독 60주년 자축연 및 기념행사가 8월의 여름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근현대사의 주인공으로 60,70년대 독일을 무대로 파견된 전파독광부와 간호사 그리고 간호조무사를 위한 축제 한마당에서 팀별 댄스 경연으로 축제 무드를 연출했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4일간 송산공원을 무대로 파독광부·간호사 60주년 기념행사를 주제로 한 '2023 영종국제 맥주축제'가 열렸다.

국내에는 총 8,000여 명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63년 독일로 파견된 이후 언어가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외화를 벌어들인데다 파독 세대는 한인사회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파독 광부 시절 일을 마친 뒤 마셨던 맥주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 3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시민들을 위한 공연은 물론 독일 파견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 등 자료와 소장품도 전시했다.

또한 지난 60년 전 독일 현지에서 마셨던 맥주 등으로 '영종 국제 맥주축제'를 선보였다.

파독광부·간호사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에 있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에게 인천과 영종도를 동시에 홍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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