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희망브리지 제공

수다해 이웃을 위한 현장 구호에 ‘전념’
21부터 23일까지 충북 괴산, 24일부터 30일까지 충남 청양 식사 지원 

18일부터 특수차량을 통한 세탁 봉사 중… 20일까지 3.5톤 빨랫감 세탁. 

[환경방송=허명숙 기자] 주말 전국에 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여전히 고통받는 수해 이웃을 위한 희망브리지의 현장 구호는 계속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21일 7월 초부터 지속된 호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각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는 알찬 식단으로 구성된 식사를 마련해 이재민에게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1일 3회 이루어 식사 지원은 21일부터 23일까지는 충북 괴산 원이담마을, 24일부터 30일까지는 충남 청양 청남중학교에서 이루어진다. 메뉴는 몸과 마음이 지친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정성껏 마련됐다.

21일 현장을 찾은 이재민 A씨(80대,여)는 “수해를 입은 우리를 위해 아침부터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했다. 

B씨(80대,여) 역시 “김치가 매콤하니 맛있네요. 우리 집 막내가 집을 치운다고 혼자 밥을 먹어야 해서 가져가서 같이 먹으려고요”라고 말했다.

C씨(70대, 남)는 “그동안 먹는 게 부실해서 힘들었어. 워낙 음식이 훌륭해서 ‘H호텔’ 뷔페 같네. 정말 고마워요”라며 만족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식사 지원 외에도 희망브리지는 현장에서 빗물과 흙탕물로 더러워진 빨래를 세탁해 주는 세탁구호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경북 예천 벌방리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운영했으며 현재는 충북 괴산 원이담마을과 대피소인 오성중학교에 각 1대의 세탁구호차량과 봉사단이 투입되어 현재까지 3.5톤의 빨랫감을 세탁했다. 

희망브리지의 세탁구호차량은 현대차그룹과 롯데 등 기업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으며 각종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활약을 펼쳐오고 있다.

특수 제작된 5.5톤에서 7.5톤 차량 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 3대씩 설치되어 있으며 봉사단은 빨랫감 수거부터 세탁, 건조, 회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모든 이재민을 돌봐드리지 못하는 것이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부족하나마 정성껏 마련한 따뜻한 식사를 드시고 어려움을 이겨내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1조 6천억 원의 성금과 6천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누적 지원했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