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도 소원등 불 밝혀 반(反)성매매 캠페인 동참 ‘올빼미 활동’ 참여

최근 두 번째 지원자 탄생, 더 많은 성매매피해자 새삶 위해 노력 지속
미래세대 물려줄 자랑스러운 파주 위해 ‘시민의 힘’을 동력으로 나아갈 것

[파주=권병창 기자] 파주시는 최근 파주읍 연풍리 문화극장에서 시민지원단 및 연풍리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역량강화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워크숍은 시민지원단 첫만남의 과정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를 시작으로, 뜨거웠던 2023년 상반기의 집결지 폐쇄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활동 계획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전문가와 함께한 교육과 토론 ‘성매매의 이모저모’를 통해 역량 강화의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 이후엔 별도로 ‘올빼미 활동’이 진행됐다.

올빼미 활동에서는 ‘성구매는 범죄’ ‘성매매 토지·건물 제공도 처벌’ ‘성구매자 출입금지’ 등의 팻말과 함께 참여자들이 직접 만들어 집결지 폐쇄 소원을 담아 밝힌 소원등을 들고 연풍리 도심과 집결지 외곽을 돌며 진행한 반(反)성매매 캠페인과, 집결지 주출입구에서 성구매자 출입 방지를 위한 현장 홍보 활동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참여한 시민지원단과 연풍리 주민들은 “성구매나 알선, 장소제공 등 모든 것이 불법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됐다”, “성매매피해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직접 들으니 집결지 폐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주지했다.

또다른 주민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성의식을 갖고 성장하려면 우리 어른들과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이 필요하다”, “통학로 옆에 성구매자들이 줄을 잇는 현실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나섰다” 등의 의견을 밝혔다.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은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조례 시행 이틀만에 첫 지원이 결정되고 얼마 전엔 두 번째 지원자도 탄생됐다”고 전했다.

김 부시장은 “더 많은 피해자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새삶을 얻고, 미래세대 청소년들에게 자랑스러운 파주를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며, 파주시는 시민들의 힘을 동력으로 최선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매매집결지 폐쇄 시민지원단’은 반(反)성매매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성구매자의 출입 제한을 위한 야간 캠페인 ‘올빼미 활동’, 성매매 알선 행위에 대한 감시활동, 성매매피해자 지원사업 홍보 등 집결지 폐쇄에 힘을 보태고자 시민들의 참여로 구성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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