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 취재진 60여명 참석

고양특례시의회의 김영식의장이 6일 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에 이어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의회의 김영식의장이 6일 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에 이어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시의회와 조례 권능 무시하는 일 수장으로서 굴하지 않을 것"
[고양=권병창 기자]
 108만 고양시민의 질 높은 삶의 향상과 나아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민참여를 골자로 다룬 조례와 권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김영식<사진> 의장은 열린 의정을 이끌어 왔다고 자평, 취임 1주년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기업경제 활성화는 물론 내년초 관내 기업을 유치할 방안 모색한 반면, 신청사 이전의 골깊은 대립을 조속히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옥의 티'로 자평했다.

고양특례시의회(의장 김영식)는 6일 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의정 성과와 남은 1년 의장으로서 포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영식 의장은 “여야 동수라는 격동의 정치 환경 속에서도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슬로건인 '고양의 더 나은 미래 고양특례시의회가 만들겠다'를 기조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년을 5가지의 주요 의정 성과로 설명했다.

전반기 김영식 의장은 '고양시가 내일로 도약 희망의 도시로 건재'를 위한 시민 사랑 고백, 시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또한 시의회와 시민이 미래를 함께 꿈꾼 1년간의 성과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년은 고양특례시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앞으로 전반기 의장으로서 남은 1년은 108만 시민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다음 3가지를 명료하게 추진하고자 하는 3가지의 약속을 꼽았다.

첫째, 시민참여의 적극적인 확대를 위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시의회와 조례의 권능을 무시하는 일에 대해 시의회의 수장으로서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는 시의회의 독자적 기관으로서 독립성, 인사권 그리고 전문성 확보에 더욱 노력해 남은 1년도 더 낮은 자세로 108 만 고양특례시민을 위해 "시민만 바라보며 달려가겠다"며 '시민 사랑'을 약속했다.

다음은 김영식의장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김영식입니다.

의장직을 부여받은지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정권교체와 맞물려 고양시 또한 시장은 교체를, 시의회는 여야 동수라는 격동의 정치 환경을 맞이했던 1년이었습니다.

1년을 돌아보며 무엇보다 먼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고양시가 내일로 도약하는 희망의 도시로 건재함은 모두 고양시민 여러분 덕분임을 더욱더 잘 알게 된 1주년입니다.

미·중 경쟁 구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급격한 물가 상승, 고금리, 가계 부채 위험의 증가, 그리고 이어지는 소비심리 급랭으로 인한 경제 침체 속에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그래서 우리 고양시의회가 취약한 사각지대를 더욱 살펴 돌보며, 시민 여러분 곁에 더욱 힘이 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시민 여러분과 투명하게 결정하기 위해 더욱 사력을 다하는 남은 3년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으로서 지난 1년간의 활동을 5가지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첫째, 시의회의 자주성 확보를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시의회는 시정을 견제하고, 민의를 가장 최전선에서 전달해 고양시의 미래와 현재를 만들어야 하는 기관입니다.

아쉬웠지만 시의회 인사권 확보를 시도하고 정파를 벗어난 시정 견제 기능에 모두가 매진토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시의회가 민주주의의 보루임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시작은 적법절차를 지키는 것이며, 이를 어기는 것은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에 그 누구도 초법적으로 군림 할 수 없으며, 이를 지키는 사명의 가장 앞자리에 시의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의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독려한 시간이었습니다.

셋째, 시행정에 대해 시민을 위한 적극적 견제가 이루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시의회는 단순히 예산 삭감만 하거나, 민원만을 전달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행정을 견제해 부정 소지를 차단하고 전시적이고 구태에 기운 권위적 행정을 바로 잡아야 하는 기관입니다.

고양시민이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시의회 모든 구성원이 명심할 수 있도록 각고의 부탁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넷째, 시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견제를 통한 적극적 발전의 지름길은 전문성의 확보이기에, 정책지원관제의 확대와 법률, 회계 자문위원을 위촉하여 의장인 저부터 끊임없는 자문을 구하고 토론하며 그 결과를 공유했고 보다 나은 정책과 방안을 찾기 위해 시의회의 능력 향상을 도모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섯째, 시의회와 시민이 미래를 함께 꿈꾼 시간이었습니다.

정책연구를 위한 연구단체를 만들어 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의 지혜를 모아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했습니다.

또한, 국내외 연수 등을 통해 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보며 발전된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 제공으로 시의원 각자의 소양 증대를 지원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시민이 보시기에 부족한 부분은 더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긍정적 평가를 도출 할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또한, 이제 남은 1년을 시의장으로서, 중점적으로, 명료하게, 추진하고자하는 3가지의 약속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시민참여의 적극적인 확대를 위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습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시민참여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찾아 고양시민을 위한 정책모색을 강구하겠습니다.

둘째, 시의회와 조례의 권능을 무시하는 일에 대해 시의회의 수장으로서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의회와 사전 논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 또한 시의회의 의결 없이 한 치도 못 나가는 사안 등 절차적으로 응당 시의회와 협의해야 할 사항을 무시하는 일을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산편성과 사용에 있어 우회적 방법을 모색할 경우에도 어떤 압박이 있더라도 의장으로서 고양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바로 잡을 것입니다.

셋째, 시의회의 독자적 기관으로서 독립성, 인사권, 그리고 전문성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대전환의 시기입니다. 

선출직인 시의회는 직업공무원보다 한결 자유롭고, 한결 앞서가며, 한결 전문성 있게 공직사회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그 전제가 바로 독립성, 인사권, 그리고 전문성의 확보입니다.

의장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끊임없이 요구하고 관철해 고양시민에게 ‘최소한 세금이 아깝지 않다’는 평을 받겠습니다.

훗날 고양시에 수많은 인재들이 지역 정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시의회를 만드는 데 반드시 노력하겠습니다.

고양시민 여러분, 고양시의 공무원분들과 산하기관 직원 모든 분, 그리고 시의회의 모든 구성원분들에게 너무 큰 은혜를 입은 1년이었습니다.

저 김영식이 어떤 의장으로 기억될까 항상 고민하며 잠이 듭니다.

시의회에 등원하는 아침마다 어제의 고민을 수첩에 적고, 조금이라도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반이 채워졌고 남은 반을 채워야 하는 오늘입니다.

사랑받는 생활 정치인, 깨끗한 생활 정치인, 그리고 시대, 시민, 시류와 같이 호흡할 줄 아는 ‘김영식’이었다는 평을 받고 싶습니다.

남은 1년은 낮은 자세로 시민을 바라보며 달려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민선 9기 고양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 김영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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