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31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기념행사

국민에게 바다의 가치를 알려 국민의 해양사상을 드높이고, 수산 종사자의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바다의 날'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져진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사진)는 지난 1996년에 5월31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한 이래, 매년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거행하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바다의 날' 기념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2007년 유류 오염사고를 극복하고 생명의 바다로 다시 태어난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행복의 새 시대, 희망의 새 바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정홍원 국무총리,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진태구 태안군수, 국회의원, 지역주민 및 해양수산 업계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하게 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태안의 기적을 일궈낸 지역 주민과 전국의 123만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 예정이다.

새로이 출범하는 해양수산부의 비전을 제시하고 포부를 밝히는 MI(Ministry Identity) 선포식이 진행된다.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실시되는데,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해기사 출신인 민홍기 씨가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1973년부터 40여년간 선박승선 및 선원 관련 단체에서 근무하면서 선원법, 선박직원법 등 제·개정 건의, 선상 투표지 입법화 건의 등을 통해 선원의 복리증진 및 권익보호에 힘쓰고,선원의 국내 및 해외 취업 확대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외화 획득 확대 등 해양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바, 현재 해기사협회 회장으로 몸담고 있다.

또한, 이번 정부 포상에는 태안군 남면 몽산리의 작은 어촌마을에서 태어나 1992년부터 몽산포 어촌계 회원으로 어선업에 종사하면서, 어업인 소득증대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바다정화 활동 등 해양환경 보호에 솔선수범한 문승일 씨에게 산업포장이 수여된다.

특히, 문승일 수상자는 태안군 유류피해대책연합회 사무국장, 서해안 유류피해민총연합회 사무국장 등을 맡아 태안 유류 오염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의 피해구제와 권익보호는 물론 바다생태계 복원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한편, '바다의 날'을 전후로 기념식이 열리는 태안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바다주간 행사가 개최된다.

해양레포츠 체험, 그림 그리기 대회, 등대 체험, 갯벌 생태체험, 승선 체험, 항만 견학 등 일반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등이 펼쳐진다.

게다가 해양사진전, 수산종묘 방류행사, 요리 경연대회, 수영대회, 바다낚시 대회, 수산물 축제 및 기념 음악회 등이 개최돼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의 날'이 전개된다.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바다의 날이 온 국민이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그 동안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묵묵히 현장에서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고생하는 종사자들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이 제고되는 이해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바다를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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