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상호 교류 300만 명 달성 위해 힘 합쳐야

[권병창 기자] 대만 교통부 관광국 장시총(張錫聰) 국장은 13일부터 15일까지 70여 명에 가까운 대만 여행업계 인사들과 함께 대만관광협회 예쥐란 회장과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이 공동 주최한 '제36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에 참석했다.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는 1974년부터 공동으로 시작하여 매년 대만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2022년에는 트래블 버블 제도에 따라 대만에서 코로나 기간 중 첫 양국 대면 회의가 진행되어 대만의 교류의 끈끈한 우정과 중요성을 증명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으면서 200명에 가까운 한국 및 대만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균형 잡힌 한국-대만 간 상호 교류 방법에 대해 모색했다.

대만은 국경 개방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1분기에는 대만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의 수가 14만 8,000명을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 이 외에도 농업위원회 임무국, 지룽시, 타이베이 시, 난터우 현, 자이 현, 핑둥 현, 이란 현, 롄장 현 및 국내 여행사·호텔·항공사 대표 70명 가까이가 대만 대표단으로서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한국 측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여행업협회, 강원도, 강릉 시 및 관광업계 대표 등 120명이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에 참여해 양국 상호 교류에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

올해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 의제는 '한국·대만 간 상호 교류 3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관광 재개 전략'으로 정해 한국·대만 관광시장 활성화 전략,테마관광 활성화 계획, 지방도시의 관광전략 등 3대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대만 측은 크루즈, 철도 및 예술제의 관광 활동과 매력적인 항만, 산과 바다, 자연풍광을 소개하며 더 많은 한국측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대만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확장시켜 더 많은 한국 여행객을 유치하여 대만 현지의 미를 깊이 탐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시총 국장은 "제36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는 코로나 발생 이후 양국 간 이뤄지는 첫 교류 회의로, 한국-대만 간의 관광 교류 추진 및 상호 방문 협력을 위한 역대 회장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양국의 관광 교류는 현재 가장 균형 잡힌 이상적인 모습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이에 공헌한 '한국여행업협회'와 '대만관광협회'에 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측 단체 여행사와 대만 랜드사가 협력하여 '국제 관광객 유치 가속화 방안'을 운용하여 공동으로 대만을 방문하도록 장려하고, 동시에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대만 달러 5,000원의 소비 지원금을 지급하는 '대만 여행, 황금기 Taiwan, the Lucky Land' 이벤트를 홍보했다.

현재 한국인들의 참여가 활발하여 단체팀 신청 수 1위, 자유여행 경품 추첨 등록 수는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인의 대만 붐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한국-대만 상호 교류 245만 명에 달했으며, 대만 방문 한국 관광객은 올해 1분기 대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은 한국 여행객이 대만을 최우선 여행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나는 대만족입니다.(臺灣族 大滿足)"을 홍보하고, 대만의 미식, 로하스, 생태의 아름다움을 추천했다.

또한, 화련 및 타이동의 화동 지역으로의 전세기 여행 일정을 장려하고, 관광 및 골프 등 고소비 고객 군을 장려하는 것과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이 언급한 한국 관광객들이 즐기는 등산과 자전거 등의 다채롭고 심도 있는 액티비티 여행 상품과 인센티브 지원 방안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대만을 방문하여 말 그대로 대만족하게끔 장려했다.

이번 한국·대만 관광교류 양국 회의를 통해 '한국·대만 상호 교류 300만 명 달성'이라는 공동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회의 마지막에는 2024년 제37회 한국-대만 관광 교류 회의가 자이 현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으며, 대만 자이 현에서의 재회를 기약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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