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권희 지사장-박상호 사무국장… 전국 8개 권역 활동 본격화할 방침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경기북부지사 개소식을 마친뒤 주요 참석 인사들이 하트 문양을 그리며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경기북부지사 개소식을 마친뒤 주요 참석 인사들이 하트 문양을 그리며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천=권병창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26일 경기북부지역의 재난 대응 거점 역할을 할 경기북부지사를 설립했다.

연천군 전곡에 설치된 경기북부지사는 지난 2월 임명된 남권희 지사장(육군학사장교 15~16대 총동문회 회장)과 박상호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경기 북부지역의 환경적, 사회적 특색에 부합하는 재난 예방 및 대비 활동을 추진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연천군 김덕현 군수, 경기도의회 윤종영 의원, 연천군산림조합 이찬재 조합장, 전곡농협 유흥경 상임이사, 연천자원봉사센터 지관길 센터장, 연천상공회의소 박병찬 회장, 연천군육아종합지원센터 이미선 센터장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 남권희 경기북부지사장, 이형남 대외협력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2020년 8월 최장 기간 장마에 집중호우까지 쏟아져 파주, 연천, 포천, 가평 등에 침수 피해가 컸을 때 긴급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약 2만 점 정도의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한 바 있다.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이 제때 빠르게 전달될 수 있었던 큰 요인은 파주시 백석리에 위치한 약 1만평(39,035.53㎡) 규모의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가 구축․운영되기 때문이다.

2005년 11월에 완공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는 ▲1만1천여 점의 지자체 위탁구호세트 ▲대피소 간이침대, 칸막이(쉘터), 구호세트 등 5천여 점의 희망브리지 구호물품 ▲약92만여 점의 의류, 마스크, 침구류, 기업후원키트, 생수 등의 구호물품이 보관되어 있다.

또한 재난 현장에 긴급 파견해 이재민들을 돕는 특장차도 보유 중이다. ▲대형 세탁기 3대와 건조기 3대가 장착된 5톤 세탁구호차량 6대 ▲코로나19 및 기타 방역을 위한 방역구호차량 1대 ▲이동식 선별진료소 1대 ▲재난 현장 이재민 심신 안정을 위한 심리구호차량 2대 ▲심신회복차량 1대가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다. 또한 이동식 화장실과 샤워실 남·여 각 1동씩 총 4동 등을 보유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경기북부지역은 임진강과 한탄강 범람 등으로 수해 피해를 볼 수 있어 희망브리지의 역할이 긴요한 지역"이라며, "이상기후로 한반도 지역별로도 재난이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북부지사의 개소로 희망브리지는 이 권역에 특화된 재난 예방, 구호 활동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61년 설립 이후 62년 만에 전국 지사 설치, 운영을 본격화한 희망브리지는 지난 2월 경기북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인천 등 5개 지사를 운영할 지사장과 사무국장을 임명했으며, 2021년 개소한 대구경북지사를 제외한 각 지사의 개소식을 6월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희망브리지는 지역에서의 구호모금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하여 강원과 경기남부, 충청권역에도 지사 설치를 검토, 추진 중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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