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희 지사장, 김성수 사무국장… 첨단와이어스파크에서 24일 개소식

[광주=이학곤 기자]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24일 광주광역시 오룡동 첨단와이어스파크에서 광주, 전남 등 호남권역에서의 재난 예방 및 대응 거점 역할을 할 광주전남지사 개소식<사진>을 가졌다.

광주전남지사는 지난 2월 임명된 한장희 지사장(전남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과 김성수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호남권역의 환경적·사회적 특색에 맞춤형 재난 예방·대비 활동을 추진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문인 구청장을 비롯해 동구 배복환 부구청장, 서구 곽현미 부구청장, 오영걸 광산구 부구청장,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 한장희 광주전남지사장, 이형남 대외협력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전라남도와 ‘재난·재해 대비 민·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4일 광주전남지사를 개소하며 호남권역 맞춤형 재난 예방·대응 기반을 구축·강화한 희망브리지는 그동안 호남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전남 완도를 비롯해 순천, 함평 등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을 위해 현재까지 약 1백만 병의 먹는 물을 롯데유통, 오비맥주, 주택도시보증공사, 한전KDN의 후원으로 지원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과 상승효과를 발휘하며 사회 각계의 동참을 확산하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이후 현재까지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3백 50여만 점을 지원했다. 

코호트격리가 이루어진 광주 21세기병원에는 생필품을 지원했다.

코로나19가 풍토화(엔데믹)된 올해 5월에도 전국노인복지관협회를 통해 목포이랜드노인복지관에 KF94마스크 30여만 점을 전달하는 등 호남권역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지속돌봄에 힘쓰고 있다. 

2015년 메르스 당시에는 마을 전체가 통제된 전남 보성 일대에 생필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광주-전남에 큰 피해를 준 루사(2002), 매미(2003), 볼라벤(2012) 등 태풍과 전남 구례지역의 집중호우(2020) 때에도 적극적인 현장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2010년부터 2022년말까지 6만 6천여 세대에 약 300억 원의 의연금을 지원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호남권역은 매년 수해로 피해를 보고 2016년에 이어 올해에도 큰 가뭄이 발생하는 등 희망브리지의 역할이 긴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상기후로 한반도 지역별로도 재난이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가운데, 이번 광주전남지사의 개소로 희망브리지는 호남권역에 특화된 재난 예방, 구호 활동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61년 설립 이후 62년 만에 전국 지사 설치·운영을 본격화한 희망브리지는 지난 2월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인천, 경기북부 등 5개 지사를 운영할 지사장과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오는 6월까지 각 지사의 개소식을 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희망브리지는 지역에서의 구호·모금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하여 강원과 경기남부, 충청권역에도 지사 설치를 추진 중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이밖에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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