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교란 생물인 가시박 개화(6~9월) 이전 유묘 뿌리째 제거해 덩굴 확산 사전 차단

[대구=라귀주 기자] 대구광역시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023년 생물다양성의 날(5.22.)’을 기념해 24일 달성습지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생태계교란 생물인 가시박 제거 및 환경정화 행사를 실시했다.

생물다양성의 날은 지난 1993년 UN총회에서 12월 29일(생물다양성협약 발효일)로 제정·선포했으며, 2000년 총회에서 5월 22일(협약 채택일)로 변경됐다.

가시박은 1년생 덩굴식물로 보통 4∼8m 정도 자라지만, 서식환경이 좋을 경우 최대 20m 이상 뻗어 자라 다른 식물을 감아 생육을 방해하거나 고사시킨다.

강한 번식력으로 낙동강, 금호강 등 하천변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자생생물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외래식물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청 환경정책과와 희망브리지 봉사단 대구지부 & 시민구조봉사단(단장 고재극), 남구 환경감시단 등 민간단체 회원 및 달성습지관리소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현지 달성습지 일대를 무대로 광범위하게 분포돼있는 가시박 제거 작업과 낙동강 수변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재해재난시에도 활동을 하면서 평시에 외래식물 가시박덩굴 제거 활동에 참여하신 봉사자들께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브리지 봉사단 대구지부는 이번행사에 황사와 꽃가루들에 필요한 마스크와 생수 그리고 봉사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구급세트와 진드기 약등을 비취하여 봉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희망브리지 대구지부의 고재극지부장은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를 통해 하천·습지를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공간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