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란(봄 야생화)
국립생물자원관 특별전시실 21일부터 10월21일까지 전시
문순화작가,전국 누비며 촬영한 13만여점중 대표작 선정

백두대간과 금수강산에서 자생하는 희귀 야생화는 물론 '민족의 영산' 백두산 자락의 멸종위기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조인스 제공>
22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은 오는 10월21일까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담은 생생한 사진을 통해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제주 출신의 문순화<사진> 사진작가에 ‘우리 꽃, 우리 산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야생화 전문 원로 사진작가인 문순화 작가가 생물자원관에 기증한 사진 자료 13만여 점 중 야생화의 개화시기, 지역, 생육 환경별로 80여 점의 대표 사진을 엄선한 것으로, 시각적 아름다움과 함께 생태 정보를 전달한다. 

야생화 사진작가인 문순화 작가는 지난 14일 일생동안 촬영한 자생식물 슬라이드 필름 및 디지털 파일 13만여 점을 국립생물자원관에 학술자료로 기증하면서 성사됐다.

 
개화시기에 따른 봄, 여름, 가을의 계절별 야생화와 한반도의 북부와 중부, 제주도와 울릉도의 지역별로 대표적인 야생화의 사진을 전시하며, 습지와 해안가의 대표적인 야생화도 소개한다. 

특별전시실의 입구에는 문순화 작가가 새싹부터 열매를 맺기까지의 전 생장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한 한계령풀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전시했다.
이는 관람객들이 한계령풀에 대한 생태 정보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계령풀은 강원도의 한계령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다.
멸종위기에서는 해지됐으나, 설악산을 비롯한 중북부 지방의 고지대에서 드물게 자라는 식물이다.
4,5월에 노란색 꽃을 피운다.

로비에서는 문순화 작가의 야생화 촬영 과정과 자료 기증 동기,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터뷰 영상을 상영한다.

이와 함께 작가가 촬영한 대표적인 경관 사진을 함께 전시해 우리 꽃뿐만 아니라 우리 산하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백두산 백운봉과 야생화
이를 위해 생물자원관은 전시기간 보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생물자원관 홈페이지(www.nibr.go.kr)에서도 전시 작품의 관람이 가능한 사이버 갤러리를 전시기간과 동일하게 운영중이다.

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의 김수찬 과장은 “작가의 바람처럼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보다 많은 국민이 느끼고 이해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기증된 생물 관련 자료의 모범적 활용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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