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색 가미한 건물벽과 이색 모임지붕 눈길

라벤더캠핑장의 이용호 대표가 15일 오후 막바지 공사로 한창인 표지석을 배경으로 잠시 포즈를 취했다.
라벤더캠핑장의 이용호 대표가 15일 오후 막바지 공사로 한창인 표지석을 배경으로 잠시 포즈를 취했다.

[고성=권병창 기자] 라벤더향 무르익는 보랏빛 캠핑장이 목가적인 전원풍경 아래 캠핑 마니아를 손짓, 다각적인 힐링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2천 여평의 캠핑장 부지 바로 윗편에는 680평 규모에 이른 추가 캠핑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산자수려한 고성군 간성읍 관내 어천리는 내 천(川)자가 들어있어 마을 동네는 사계절 물이 마를 날이 없다는 풍문이다.

게다가 어천리는 세 갈래에서 물이 흘러 내려오리 만치 수원지(水源池)로 부족함이 없다는 귀띔이다. 

먼발치로 바라보이는 관대바위는 해발 600m 고지로 캠핑족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리라.

라벤더캠핑장의 주변 건물은 120평 정도에 이르며 앞으로 30평 짜리가 더 세워질 구상이다.

마지막 공정을 앞둔 라벤더캠핑장을 팸투어로 참가한 대한캠핑장협회와 국회 및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15일 오후 하트 문양을 그리며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 공정을 앞둔 라벤더캠핑장을 팸투어로 참가한 대한캠핑장협회와 국회 및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15일 오후 하트 문양을 그리며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연보라색 벽면을 타고 올린 이색 모임지붕은 인테리어사업을 하는 이용호사장의 아이템 발굴로 상당 부분은 힘든 지붕이란 속내를 털어 놓는다.

4월 말즈음 막바지 공정으로 접어든 라벤더캠핑장은 도내 봉평의 메밀꽃 관광을 벤치마킹해 조성하고, 봄이 되면 샛노랑 유채꽃을 만나 볼 부푼 꿈에 젖어 있다.

캠핑장은 동시 수용 제한을 60명 선으로 계획하고, 마니아 층은 물론 데크촌과 카라반 등 젊은 층까지 공략할 구상이다. 

라벤더캠핑장의 이용호사장은 15일 대한캠핑장협회와 국회 및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을 팸투어로 사전 초청한 가운데 관할 고성군으로부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목가적인 현지 어천리는 트로트 가수 채윤과 나상도가 MBC-TV의 ‘여기 한번 살아볼까?’에 출연, 주목을 받았다.

귀촌 로망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여기 한번 살아볼까?’가 찾아간 첫 번째 장소인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 어천리 마을이 바로 이곳이다.

인적은 드물지만 청정지대로 알려진 어천리는 청정 동해바다와 맞닿은 작고 아담한 전원마을로 여전히 입소문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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