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5분께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에서 수안보파크호텔로 운행하던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13일 오후 6시 5분께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에서 수안보파크호텔로 운행하던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충주=김종현 기자/강기영 기자] 충주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도되면서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탑승객 3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6분쯤 충주 수안보면 소재 수안보파크호텔 오르막길에서 한국인 가이드 1명, 운전자 1명 그리고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 3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사고가 난 버스는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숙소인 수안보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31대와 인력 89명을 투입해 탑승객을 구조했다.

부상자들은 충주 건대병원과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등 8개 병원으로 분산 이동됐다.

총 35명 중 이스라엘 관광객 1명이 사망했으며, 7명은 중상, 27명은 경상을 입었다.

버스 기사는 "기어변속 중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전도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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