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원인은 쓰러진 나무에 전선단선으로 발생 추정

1차 조사결과 전선 단선되면서 불꽃 일으켜 산불로 확산

[김종현 기자/강기영 기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의 원인을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덮쳐 불꽃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오전 8시 30분 강릉시 난곡동 산24-4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는 곧바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를 현장으로 급파해 산불이 발화된 곳으로 추정된 곳을 보존하고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금까지 파악된 조사 내용은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선시켰다.

그 결과 전기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정황은 현장에 단선된 전선과 발화지점이 일치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비슷한 시간에 정전이 됐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경찰은 단선된 전선을 증거물로 수집하였고, 현장 보존을 위해 출입금지 조치했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산불피해지는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원인과 산불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산불 피해지의 조사 주체는 강릉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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