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측 인사들.
대만측 인사들.
 
"한국의 토양·지하수 산업, 해외로 눈 돌린다."

20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원장 윤승준)은 대만과의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으로 토양 및 지하수 정화 분야의 해외 진출을 도모키로 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한국과 대만 양국이 체결한 토양 지하수 정화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대만 측에서는 환경부의 헝테 트사이(Hung-Teh TSAI) 국장을 단장으로 한 9명의 대만방문단이 참가했다.

참가자로는 운영위원 5명(헝테 트사이 국장 등), 환경산업 기업체 대표 4명이 내한했다.

이번 행사는 협력 컨퍼런스의 의제 및 방향 설정을 위한 실무 운영회의 및 한-대만 산업발전 포럼, 그리고 현장시설 견학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토양 및 지하수 분야의 전문가들은 운영회의와 포럼을 통해 시장 현황 및 발전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1차 운영회의에서는 한-대만 토양지하수학계 공동학술지 발간, 한국의 지하수 관정 오염방지 시설 및 신기술 정화공법의 공동수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토양과 지하수 산업발전 포럼에서는 양국의 토양지하수 시장 및 정책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열띤 논의가 전개된다.

특히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한국의 토양지하수 정화시장의 전망과 대만이 조성한 약 600억 원의 토양지하수 정화기금 활용방안 등도 소개된다.

환경산업기술원 토양환경기술센터의 조명현 센터장은 "대만은 중국과 주변 아시아국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이 있는 만큼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토양지하수 분야의 기술발전 및 해외시장 개척을 도모할 것"을 기대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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