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재 그랜드하얏트 드림타워 갤러리1층, 오는 28일까지 전시회

11번째 정상기특별초대전에 전시중인 한라산의 붉은 겨우살이 모습
11번째 정상기특별초대전에 전시중인 한라산의 붉은 겨우살이 모습

[제주=권병창 기자] 생태계의 보고(寶庫), 해발 1100m급 한라산 자락의  '붉은 겨우살이'는 신비롭고 영험한 식물로 알려진 데다 북유럽 신화(神話)에도 자주 등장한다.

신비로운 한라산의 붉은 겨우살이를 소재로 '시련을 넘어 희망으로' 정상기특별초대전은 지난 2월 14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제주시 소재 그랜드하얏트 제주드림타워 갤러리 1층에서 전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화제의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는 神들의 왕 오딘의 아들, 빛의 神 발두르를 죽인 나뭇가지가 바로 겨우살이로 전해진다.

빛의 神 발두르가 죽자 오딘과 어머니 프리그가 슬퍼하여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이 겨우살이의 열매가 됐다는 神話로 구전된다.

神話에서 겨우살이는 평화와 사랑의 상징으로도 묘사된다.

겨우살이는 인간에게 항암제 원료로도 널리 사용됐다.
'미슬토렉틴(Mistletoe Lectin)'이라는 약품이 만들어져 암 치료와 암세포 증식 억제재로도 애용될 정도이다.

지구상에 분포돼 자생하는 겨우살이 열매는, 보통 노란색과 초록색 그리고 흰색의 열매가 있다고 알려진다.

특히 한반도에 유일하게 자생하는 단일 품종의 붉은색 열매를 맺는 붉은 겨우살이는 식물학계마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희귀종으로 자생지는 제주도 한라산 1100m 고지이상 깊은 산속에 일부 자생한다 알려져 있다.

작가는 한라산붉은겨우살이의 삶이 흡사 제주도 원주민들의 삶과 많은 점이 닮아있다 말한다.

독보적으로 붉은 겨우살이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정상기작가는 "척박한 환경에서 삶을 일구고 자손을 이어온 제주도 원주민들을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정 작가는 "작품의 흰색은 평화의 섬 제주를, 나무의 검은색은 제주 화산석 현무암을, 그리고 붉은겨우살이의 열매는 제주도 원주민들의 삶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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